“심각한 인구감소 위기 여수, 대안은 ‘청년’”
“심각한 인구감소 위기 여수, 대안은 ‘청년’”
  • 강성훈
  • 승인 2023.11.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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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의원, 여수시-지역대학간 상생 방안 제안
“지역-대학 꽉막힌 통로 뚫어줄 정책 마련 시급” 지적
전남대가 추진중인 학생성공홀 조감도.
전남대가 추진중인 학생성공홀 조감도.

 

고용진 의원
고용진 의원

여수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대학과 소통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수시의회 고용진 의원은 21일 제233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인구소멸위기와 함께 심각한 청년인구 유출을 겪고 있는 여수시가 상황 반전을 위해 지역 대학과 적극 소통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실행방안까지 제안했다.

고용진 의원은 “전남대 여수캠퍼스는 지역에서 살아 갈 미래세대를 성장시키는 최후의 보루지만, 현재 전남대 학생들은 지역과 동떨어져 대학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갇혀 지역을 제대로 알고, 소통할 기회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역사회가 대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최근 전남대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 탈락의 원인의 하나도 지역과 대학의 단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을 상황이라면 지역도 대학도 미래를 낙관할 수 없다”며 “여수시와 전남대의 상생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 대안으로 대전시와 충남대의 성공 사례를 지역사회가 적극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우선 여수캠퍼스의 ‘여수학연구원’에서 교양학 과목으로 개설해 지역사회를 연구하고, 봉사하는 학생들의 학점을 인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여수시가 자원봉사자에게 최소한의 경비인 식비와 교통비를 지원해 학생·대학·지역사회의 윈윈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이어 대학 새내기들의 여수탐방 사업을 제시했다.

여수시가 운영중인 ‘여수시티투어’를 활용해 전남대 여수캠퍼스에 입학하는 신입생 중 희망자에게 ‘여수 시티투어’를 탐방하게 하고, 여수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도록 돕자는 취지다.

또, 대학생이 지역축제를 주도하는 ‘여수 페스티벌’사업을 제안했다.

“대학생들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한마당을 만들고, 여수시가 축제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학생들은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여수시는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수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 여수캠퍼스로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존의 ‘대학생 전입장려금 사업’의 확대를 제안했다.

고 의원은 “이같은 다양한 상생 사업을 통해 지역 대학생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린다면 여수시가 고민하는 인구감소를 완화할 뿐만아니라 청년인구 확대로 더욱 역동감 넘치로 도시로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다”며 여수시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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