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박람회 치른다면서 뱃길 문제도 해결 못한 여수
섬박람회 치른다면서 뱃길 문제도 해결 못한 여수
  • 마재일
  • 승인 2023.11.02 09: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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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미 의원, ‘여객선 공영제’ 도입 재차 촉구
여수 섬지역 주민들의 안정적 이동권 보장과 섬관광활성화를 위한 여객선 공영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는 여수시가 섬지역의 접근성의 근본적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은 최근 열린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여수 연안 여객선 운항의 실태를 지적하고 ‘여객선 공영화와 도서민 마을버스 활성화’를 촉구했다.

앞서 삼산면 거문도 주민들은 지난 8월말께 12일간 결항 사태를 겪으면서 수십년간 반복돼 온 불안정한 여객선 운항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

박성미 의원은 지난달 여수해양수산청에서 가진 주민들의 대책 요구 현장을 소개하며 “삼산면 여객선 결항 사태는 10년 넘는 세월 동안 주민들이 지속해서 해결책을 제안한 사안이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020년 섬 주민들의 지속적인 건의로 개정된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치단체는 법률이 보장한 대중교통인 여객선 안전 운항 및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잦은 결항 반복으로 주민불편이 가중되는 것을 물론 섬관광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여객선 운항의 문제는 제대로 된 해법없이 수년째 문제제기만 반복되고 있다.

실제 박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면서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법률에서 보장한 대중교통인 여객선 안전 운항 및 결항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할 것과 여객선 공영제를 삼산면 일원에 시범 실시할 것, 여객선 공영제를 위해 여수시가 해상교통기금을 조성해 원활한 해상 교통망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지만, 현재 실행된 사안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객선 공영화에 대비해서 일반회계에 예산을 편성해서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연차사업으로 여객선 신조를 신속하게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여객선 공영제를 시행중인 신안군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신안군의 경우 안정적인 해상교통 확보를 위해 2012년 도선 공영제 기본계획수립 이후 현재 4개 항로, 작은섬 도선 24개 항로, 화물선 2척을 운영 중이다. 선장 34명을 포함해 71명의 종사자가 섬주민을 위해 일하고, 연간 5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섬박람회를 앞두고 섬을 홍보하고, 섬 내에 관광시설을 갖춘다고 한들 접근조차 힘들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라며 “여객선 공영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며 여객선 공영제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이와 함께 “시장의 의지만 있다면 여객선 공영제와 섬 내 이동권 보장을 위한 수요형 마을버스는 지금이라도 실행될 수 있다”며 섬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마재일 기자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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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힘 2023-11-15 17:52:27
사도는 낭도랑 가까우니까 다리만들기도 해저터널 만들기도 그러면 어차피 넉넉잡아 300m니까 오동도처럼 해수소통구가 있는 방파제(둑길)로 쌓아 연륙시켜 사도도 버스.차량 혜택을 입게 만들면 될텐데 그생각은 왜? 안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