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3년 6개월만 여수공항에서 운항을 재개했다.
대한항공은 여수~제주 노선에 140석 규모의 A220-300기종이 투입해, 일 1회·주 7회 운행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9일 오후 여수공항에서 정기명 여수시장과 지역 정계인사들을 초청해 여수~제주 노선 재취항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여수시는 “대한항공의 여수~제주 노선은 지난 2020년 6월 코로나19 여파로 운항 중단 후 3년6개월만 취항이 재개되면서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 및 여수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대된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환영식에서 정기명 시장은 축사를 통해 “해외여행 활성화에 따른 국내 관광수요 급감에도 여수와 제주 간 국내 노선 재개를 결정해 주신 대한항공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과 지역이 상생하며 공익적 가치를 더욱 높여갈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여수공항은 지난해 제주항공에 이어 지난 2월 플라이강원까지 철수하며, 올해 9월까지의 이용객은 작년 대비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여수시는 지난 3월 광양만권 3市 행정협의회에서 올해부터 항공사 재정지원금을 기존 1억 원에서 1억 5천만 원으로 증액하는 한편, 국토부와 전남도에 운항 증편 및 재정지원 확대를 건의하는 등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
시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제주 노선 재취항이 여수공항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후 대한항공의 김포 노선 재취항과 아시아나 및 진에어의 노선 증편을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