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관광 만족도, 3년 연속 내리막길 '빨간불'
여수 관광 만족도, 3년 연속 내리막길 '빨간불'
  • 강성훈
  • 승인 2023.10.30 11: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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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올 여름 여행지 만족도 조사서 30위 그쳐
산청군 1위...순천시 3위...여행자원보다 여행환경 중시 흐름

 

올 여름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의 여행만족도가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으면서 ‘1천만 여수관광’ 위상지키기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27일 발표한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결과 여수는 717점을 받아 전국 57개 시군 가운데 30위에 머물렀다.

경남 산청군이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에서 전국 기초시군 1위에 오른 가운데 강원 영월군, 전남 순천시, 강원 평창군, 경북 경주시, 강원 고성군 등 유명 여행지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수는 1천점 만점에 717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5계단 하락한 30위에 그쳤다.

2021년 18위에서 지난해 25위, 올해 또다시 30위까지 떨어지면서 여행객들의 만족도에서 계속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57개 기초단체 평균 점수가 715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여수는 겨우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여수관광정책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여행자들의 만족도가 여행자원보다 물가 등 여행환경을 중요시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여수관광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정책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16년부터 매년 9월 2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연례조사로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월~8월)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7281명에게 주 여행지가 어디였는지, 그 지역에 ‘얼마나 만족했는지(만족도)’와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추천의향)’를 묻고 종합만족도를 산출해 기초시군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다.

올해 순위에 오른 56개 시군 중 경북 산청군이 769점(1000점 만점)을 얻어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강원 영월군(762점, 2위)과 전남 순천시(760점, 3위)가 뒤를 이어 톱3를 형성했다.

강원 평창군(756점)이 4위였으며, 경북 경주시와 강원 고성군은 올해도 공교롭게 동점(753점)으로 작년에 이어 공동 5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강원 인제군(752점)과 원주시(749점), 경남 남해군(744점), 강원 태백시(741점)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1위 경남 하동군은 10계단 하락해 11위가 됐다.

톱6 중 내륙 지역이 3곳(산청·영월·평창), 일부 해안을 포함한 내륙 지역이 2곳(순천·경주), 해안 지역이 1곳(강원 고성)으로 내륙 지역이 우세했다. 톱10 중에도 완전 내륙 지역이 6곳으로 해안 지역을 압도했다.

산청군은 올해 만족도와 순위가 모든 기초시군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59점, +31위)했다. 10개 세부 항목 중 쉴거리, 볼거리, 안전·치안, 물가·상도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특히 놀거리를 제외한 9개 항목에서 점수가 상승했다.

2위 영월은 볼거리, 쉴거리, 안전·치안 항목의 높은 평가에 힘입어 작년(7위)에 이어 톱10을 유지했고, 3위 순천은 먹거리, 볼거리, 안전·치안 평가가 높아 ’21년(1위)에 이어 최상위권에 컴백했다.

1~10위 중 강원도 내 시군이 6개를 차지해 광역시도별 여행지 만족도 2위를 차지한 국내 대표 여행관광지역의 저력을 과시했다.

컨슈머 인사이트는 “여행자원의 매력 자체는 다소 부족하더라도 여행환경의 쾌적도를 높일 수 있다면 단기간에 순위 상승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결과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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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힘 2023-10-30 12:11:59
꼴 좋고 고소하게 잘 됐다. 쇼핑몰도 없고 묜세점도 없으며 음식값도 재수없게 비싸며 혼자서도 값싸게 먹을수 있는 음식도 제한되어 있는등 당연히 만족도가 떨어져야 마땅하다.

율촌주민.향우들이 일치단결하여 물류센터.창고형 대형마트.면세점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여행환경중시라?? 그러면 외국음식거리확충과 율촌내지 덕양에 창고형 대형마트가 꼭 반드시 들어서며 여천역부근에 스타필드가 들어서 여수관광의 질이 늘어나길 기대한다. 여수역이나 여수공항쪽에 면세점도 있어야 관광객 쇼핑도 좋고~!

여수시청 사람들과 지도자들도 제대로 여수를 위하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