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관광의 미래, ‘글로벌 MICE메카’를 꿈꾼다
여수 관광의 미래, ‘글로벌 MICE메카’를 꿈꾼다
  • 강성훈
  • 승인 2023.10.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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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인프라 토대로 국내 MICE산업 성장 주도
올해 2만 2천여명 참가...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급성장
여수시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마이스산업도시분야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여수시의 마이스관광의 여수관광의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수시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마이스산업도시분야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여수시의 마이스관광의 여수관광의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수의 MICE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여수시가 대한민국 최고 MICE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실제로 여수시는 올해 18회를 맞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MICE산업도시분야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인지도, 마케팅활동, 브랜드선호도 등에 대한 온라인 소비자 설문조사와 내부 인증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그동안 MICE산업 인지도가 높았던 경주시, 수도권 도시인 고양시와 수원시 등을 제치고 소비자들로부터 선택받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급성장 한 여수의 MICE

여수시에 따르면, 올해 여수시의 인센티브 신청 인원은 개최 예정 행사를 포함해 총 2만2,572명 참가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2019년 1만9,430명에 비해 약 116%가 상승했고, 코로나19기간인 2021년 9,293명에 비하면 약 242%가 상승했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것은 물론이고,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무서운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3달 밖에 남지 않았지만, 예정된 대규모 행사가 즐비하다.

10월 대한토목학회(3,000명)와 11월 한국전기화학회(1,900명), 12월 한국의료질향상학회(2,000명) 등 3건이 예정돼 있고, CJ제일제당 기업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오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MICE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엔데믹을 대비해 온라인 설명회 등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유치 마케팅 활동을 펼쳐 왔다.

올해 3월 장도 아트카페에서 해외 관계자를 대상으로 해외온라인 마이스유치 설명회를 개최, 약 120여개의 해외여행사와 PCO업체, 홍보매체,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가 참여한 가운데 성료했다.

또한, 4월에는 수원시와 전주시 등과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 등 5개국의 주요 핵심 해외바이어를 초청, 여수의 주요시설과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대한민국 대표 유니크베뉴로 선정된 예울마루-장도 일원
대한민국 대표 유니크베뉴로 선정된 예울마루-장도 일원

 

예울마루-장도, 한국 대표 유니크베뉴로 선정

여수의 MICE산업 전망이 밝은 이유는 또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니크 베뉴’를 보유함으로써 차별화된 MICE 개최지로서의 매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4월 여수박람회장의 ‘스카이타워’와 ‘예울마루&장도’ 등 2개소가 전라남도 유니크베뉴에 선정된 데 이어 7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한 코리아 유니크베뉴에 전라남도에서는 유일하게 ‘예울마루&장도’가 선정됐다.

코리아유니크베뉴는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과 특색을 가지고(Korea) 오래 기억될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는(Unique) 마이스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Venue)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올해 공모에서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종 15개소를 신규 선정했다.

코리아유니크베뉴는 기존에 선정된 37개소와 올해 새로이 지정된 15개소 등 총 52개소로 늘어났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MICE개최 장소로 해외에 홍보된다.

이번에 코리아유니크베뉴의 자격을 부여받은 ‘예울마루&장도’는 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강화된 마케팅 지원뿐만 아니라 행사 규모별 맞춤 지원과 시설 개선,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의 혜택을 3년간 제공받게 됐다.

 

MICE 산업 체계적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 추진중

여수시는 여수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육성 기본방향과 단계별 실행방안, 도시브랜딩 구축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지난 2013년부터 마이스산업 육성 지원 조례 제정 이후 10년이 지난 올해까지, 마이스산업 도시로서 국가 대표브랜드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 위상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모색키 위한 차원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남해안 거점 휴양형 마이스(MICE)도시 여수’를 비전으로 5대 전략과 실행과제들을 발굴했다.

5대 전략은 ▲기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수MICE육성·발전 거버넌스 구축 및 수용태세 확립 ▲여수MICE산업 생태계 조성 및 특화기업 육성 ▲MICE산업 이해 및 역량강화, 협력 네트워크 구축 ▲차별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수 특화MICE기획 및 유치 ▲지역콘텐츠 개발과 여수브랜딩 및 홍보 마케팅 강화 등이다.

특히, 급격히 늘어나는 MICE수요를 수용하고 글로벌 MICE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 여수광양항만공사(YGPA)와 긴밀한 협의 하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으로 글로벌 MICE메카 도전

여수시는 글로벌 MICE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쏟고 있다. 특히, 핵심 실행과제이자 가장 시급한 문제인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시컨벤션센터는 지역 기반 및 국제적 수준의 전시회와 회의, 문화예술행사, 이벤트 등의 개최를 통해 무역상거래를 증진시키고, 정보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서 지역경제를 비롯한 교육 및 문화 활동 활성화, 국제적 도시로의 성장 및 이미지 구축을 도모하는 기능을 하는 공익적 성격의 사회간접자본시설이다.

여수시는 MICE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컨벤션센터 건립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국적으로 MICE인프라가 경쟁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서라도 시급한 현안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시는 앞으로 전남도와 여수광양항만공사 등과의 지속적인 협의해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에 나선다는 게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관광과 MICE산업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워케이션시범 운영도 추진한다. 전라남도와 전라남도관광재단에서 진행한 ‘전남 블루 워케이션 시군 공모’에 지난 8월 신청했다.

앞서 시는 워케이션 공유오피스 장소를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조성해 시범운영하는 것으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워케이션 시범사업은 새로운 여행트랜드와 기업의 근로자들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수 관광업과 마이스산업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명 시장은 “여수가 남해안권 중심 국제회의도시로 도약하고 글로벌 MICE메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인 만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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