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생활숙박시설들 제 갈길 간다
여수지역 생활숙박시설들 제 갈길 간다
  • 강성훈
  • 승인 2023.10.16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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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실 용도변경 성공...일부 용도변경 신청 접수
주차장 확보가 최대 관건...배연창 등 일부 시설 보완도

 

주거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기가 사실상 종료된 여수지역 생활형숙박시설들이 각자 제 갈길을 가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생숙의 오피스텔 용도 변경 특례를 지난 14일자로 종료하면서 그동안 주거용 전환을 위해 여수시 조례 개정 시도까지 했던 지역내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일부 시설은 용도변경에 성공했는가 하면 일부는 용도변경을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중인가하면 또다른 일부는 숙박업 등록을 마치는 등 제각기 다른 길을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그동안 용도변경 움직임이 활발했던 지역내 생활형숙박시설(이하 생숙) 가운데 일부는 용도변경에 성공했고, 또다른 상당수 객실은 개별적으로 용도변경 신청을 접수해 추후 변경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용도변경 승인 여부는 향후 변경 기준 적합 여부 등에 따라 결론지어 질 전망이다.

우선 지난 7월 첫 용도변경 성공 사례를 알렸던 A사의 경우 344실의 생숙 가운데 267실이 용도변경을 신청해 승인 절차까지 마치면서 용도변경에 성공했다.

A사의 경우 여수지역 생숙들의 용도변경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주차장 문제에서 자유로웠던 터라 용도변경까지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사 생숙 가운데 77실은 용도변경을 않고 숙박업 용도로 사용하겠다며 보건소에 숙박업 등록까지 마쳤다.

A사는 503대의 주차장을 확보해 법정기준인 390대를 초과해 보유하면서 용도변경 과정의 큰 문제는 없었다.

B 생숙의 경우 특례 종료 전인 13일 오후 5시 기준 348실 가운데 311실 소유자가 용도변경 신청 접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B사는 소유자들이 주차장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 건축허가 절차를 진행중인 상황으로 알려져 용도변경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B사의 경우도 일부 소유자들은 숙박업 등록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일부 객실이 숙박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규모가 큰 C사는 584실 가운데 537실이 용도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최근 해당 시설 인근에 주차장 설치를 위한 부지를 가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용도변경을 위한 법적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지는 추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는 이들 시설이 법적 요건에 맞춰 허가를 신청한다면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용도변경 신청을 접수한 해당 시설은 주차장 확보 문제는 물론 배연창, 방화문 등 기타 시설 보완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생숙의 오피스텔 용도 변경 특례를 14일자 종료하고, 오는 2024년 말까지 생숙의 숙박업 신고 계도 기간에 들어간다. 이 기간 안에 용도와 다른 공간 활용이 이뤄질 경우 이행강제금은 내년 말부터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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