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폐침구는 유기동물 침구로...폐건전지 모아 쓰레기봉투로
여수해양경찰서 직원들의 다양한 자원 순환 실천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고민관)는 최근 경비함정 폐침구류를 재활용해 사회적 기업인 전남여수시민지역자활센터와 함께 배변 패드로 제작하여 유기 동물 보호를 위해 기부했다.
해경은 지난 5일 유기 동물을 위해 새롭게 변신한 배변 패드 300여 장을 여수시 유기 동물 보호소에 전달됐다.
이번 폐침구류 재활용은 경비함정에서 사용한 폐침구류의 폐기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지역 내 사회적기업과 함께 자원순환까지 실천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단순 폐기될 침구류가 사회적기업의 도움으로 재탄생해 주인을 잃고 보호소에서 생활하는 유기 동물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수해경은 지난해 11월에도 경비함정 폐침구류 재활용 사업으로 유기 동물을 위한 담요 300장을 제작하여 여수시 유기 동물 보호소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여수해양경찰서는 다양한 자원 활용을 이어오면서 지난 4일 여수시로부터 단체 표창을 받기도 했다.
여수해경은 자원 순환 실천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전 직원이 모은 폐건전지 2만 2천 개를 여수시청에 전달하고 보상품으로 쓰레기종량제봉투 1,200장을 받았다.
또, 전달받은 1,200장의 쓰레기봉투를 어민들에게 다시 배부하여 해양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에 힘쓰는 실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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