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선장, 잡고보니 미신고 낚시 영업 덜미
만취 선장, 잡고보니 미신고 낚시 영업 덜미
  • 강성훈
  • 승인 2023.09.15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해경, 무인가 선장 검문검색 중 적발
음주운항 의심 선박에 대해 검문검색 중인 해경.
음주운항 의심 선박에 대해 검문검색 중인 해경.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낚시어선 영업을 하던 60대 선장이 만취 운항 중 해경에 붙잡혔다.

15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고민관)에 따르면 “만취 상태로 운항 중 미신고 낚시어선 영업이 들통나 선장을 바꿔치기하려 하다 적발해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께 고흥군 외나로도 약 3.7km 해상에서 형사기동정이 낚시객 4명을 태우고 음주상태로 배를 운항한 어선 A호를 해사안전법과 낚시 관리 및 육성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당시 어선 선장 B(60대)씨를 검문검색 결과 음주 운항 기준 0.03%를 초과한 혈중알코올농도 0.119%의 만취 상태였다.

또, 미신고 낚시어선 영업과 함께 음주 사실을 피하고자 낚시객을 선장으로 바꿔치기를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은 최근 낚시어선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해상교통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운항 상태가 의심스러운 어선 A호를 발견하고 검문검색 끝에 B씨를 적발했다.

음주 운항 어선은 경찰관의 동승과 면허를 소지한 승객의 조종으로 안전하게 인근항으로 입항했으며, 선장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중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음주 운항은 매우 위험하고 특히 다중이 이용하는 낚시어선의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음주 운항 선박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