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 고수온 양식 어류 집단 폐사가 가짜뉴스 탓(?)
여수 앞바다 고수온 양식 어류 집단 폐사가 가짜뉴스 탓(?)
  • 강성훈
  • 승인 2023.09.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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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의원, 국회 본회의장서 국무총리 왜곡 발언 강한 질타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어민들 생존권 보장 나서야”촉구도

 

최근 여수 앞바다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어류가 대거 집단 폐사한 사안이 정치권에서 ‘가짜뉴스’ 논란의 중심에 섰다.

6일 주철현 의원실에 따르면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고수온으로 집단폐사한 우럭을 가짜뉴스 탓으로 돌린 국민의힘 박성중 국회의원에게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성중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KBS, MBC, 한겨레 등 친민주당 언론들도 왜곡보도만 남발하고 있어 우리 수산업을 황폐화시키고 있다”며 “그 결과 횟집은 물론 양식장에 쌓인 우럭이 여수에서만 100 만 마리가 넘게 폐사했다고 한다 . 누가 책임지나 ?” 라고 질의했다.

그러자 한 총리는 “그건 당연히 가짜뉴스를 퍼뜨린 분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본회의장에서 있던 주철현 의원은 “고수온 피해로 어류가 집단 폐사한 것마저 가짜뉴스 탓으로 돌린다” 며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주철현 의원은 “지난달 15일부터 9월 5일까지 해상 가두리양식장 어류 고수온 추정 폐사 신고가 잇따라 524만 마리에 85억 9,400 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어민들이 생존권을 위협받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점에서 한덕수 총리와 여당 국회의원이 어민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대책을 제시하기는 커녕 국회 본회의장에서 사실관계를 정면으로 왜곡하는 발언을 하며 가짜뉴스 운운하는 것을 도저히 좌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무총리와 여당 국회의원이 고수온으로 인한 어류 폐사를 가짜뉴스 탓으로 돌리는 명백한 사실왜곡을 자행하고 있다”며 “왜곡 발언으로 어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은 한덕수 총리와 박성중 의원은 국민과 어민들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과 고수온 피해 대책 등 어민들의 생존권 보장방안 수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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