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열차 수준의 시설을 갖춘 차세대 친환경 신형열차 ‘ITX-마음’이 여수-용산간 전라선에도 신규 투입된다.
한국철도 광주전남본부는 1일 여수엑스포역과 목포역에서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의 이름을 ‘ITX-마음’으로 발표하고, 개통행사를 가졌다.
이날 열린 ITX-마음 개통 기념 및 시승 행사에는 코레일 고객참여단과 지역 주민을 비롯해 박홍률 목포시장을 비롯한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전라남도 건설교통국장 등이 참석했다.
‘ITX-마음’은 ‘여행의 설레는 마음’과 ‘현재와 미래세대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운행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 붙였다.
ITX-마음은 최고 속도는 150㎞/h로, 4칸(264석) 또는 6칸(392석)으로 한 편성이 구성됐다.
9월부터 운행에 들어가는 열차는 4칸 편성으로, 두 대를 연결해 총 528석의 중련‧복합 열차로 운행할 수 있다. 노선이나 요일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열차의 외관은 바람의 저항을 고려한 부드러운 유선형으로 디자인되었으며, ITX-새마을의 계보를 잇는 빨강과 검정의 강한 색채 조합이 특징이다.

특히, ITX-마음 차내 편의시설은 KTX 수준으로 제공한다.
모바일․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차내 무선인터넷 △좌석당 전원 콘센트와 USB 포트 △독서등 등 개인 설비를 갖췄다.
또, 객실 영상장치, 장애인 화장실, 수유실 등을 고급화하고, 일반열차 중 최초로 객실 사이에 입석 승객을 위한 간이석을 설치했다.
9월 1일부터 운행하는 ITX-마음은 모두 4편성으로, 호남선 4회, 전라선 4회로 하루 총 8회 운행한다.
운임은 ITX-새마을과 동일하다. 용산~목포 39,600원, 용산~여수엑스포 41,100원이다.
10월까지 모든 고객들에게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김진태 한국철도 광주전남본부장은 “ITX-새마을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일반열차 ‘ITX-마음’은 앞으로 노후 디젤 열차를 대체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열차를 바탕으로 친환경 철도, 스마트 철도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