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예인선 선장에 감사장 전달

기관 고장으로 좌초 위기에 처했던 화물선이 인근 바다를 지나던 예인선의 적극적 대응으로 좌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사연이 전해졌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고민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6시 37분께 완도군 섭도 인근 해상에서 3천 400톤급 화물선 A호가 기관 고장으로 조류에 밀려 연안 좌초 위기에 처했다.
앞서 여수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해상교통관제 중 화물선 A호 이동에 이상함을 감지하고 발 빠르게 기관 고장을 확인하여 선박에 비상투묘를 지시했다.
또한, 경비함정을 급파하는 한편 인근에 항해 중이던 예인선 33신흥호에 긴급 예인 협조 요청으로 안전 해역으로 무사히 이동시켰다.
자칫 좌초되는 사고를 맞을 뻔했던 화물선을 예인선의 긴급 대응으로 좌초 위험에서 벗어났다.

고민관 여수해양경찰서장은 31일 광양파출소에 방문해 긴급구조 활동을 펼친 김소한(62) 예인선 선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소한 선장은 “해양경찰의 긴급협조 요청에 망설임 없이 구난 현장으로 달려갔다며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고, 해양경찰과 사고 선박에 작은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고민관 여수해양경찰서장은 “해양 사고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가장 가까운 사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민간 협력체계를 앞으로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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