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의장, “日 원전 오염수 위협에 여수시정부 총력 대응” 촉구
김영규 의장, “日 원전 오염수 위협에 여수시정부 총력 대응” 촉구
  • 강성훈
  • 승인 2023.08.24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 안전 지키고 수산업 피해 줄이도록 모든 역량 투입해야”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류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여수시의회 의원들.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류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여수시의회 의원들.

 

2023년 8월 24일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가운데,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이 여수시정부에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영규 의장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전 세계인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방류라는 무책임한 결정을 내린 일본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지금이라도 방류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여수시정부를 향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 지역 수산인의 생계를 지키기 위해 자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시 정부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여수시의회는 그동안 수차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를 촉구해 왔다.

지난 2020년 2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여덟 차례에 걸쳐 방류 계획 철회와 정부의 대책 촉구 성명 등을 발표했다.

김 의장은 시 정부의 대응 계획으로 △54억 원 규모의 수산물 안전 센터 건립 △어업지도선 내 해수 방사능 감시시스템 설치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활용 계획 수립 등을 언급했다.

김 의장은 “원전 오염수 대비의 시간은 끝났다”며 “이제 준비한 계획을 철저하게 실행에 옮길 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수산업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시 정부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총력을 다해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인근 해역 방사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안전감시망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제1의 수산도시인 여수 수산물의 안전성을 적극 알려 소비 위축을 막아야 한다”며 “원산지 표시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지역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을 측정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 등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