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日 원전오염수 방류 단계별 대응 준비 나서
전남도, 日 원전오염수 방류 단계별 대응 준비 나서
  • 강대인 기자
  • 승인 2023.08.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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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역 실시간 방사능 측정·위판장 방사능검사 등 안전성 강화
방사능 오염도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

 

전라남도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 시작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안전성 조사 확대, 해역 실시간 방사능 측정 등 단계별 대응체계 가동에 나섰다.

전남도는 지난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방침을 공식 결정하고, 2022년 7월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방출 시설 설계·운용 관련 실시계획’을 인가하자 ‘수산물 안전생산 관리대책’을 수립했다.

이 같은 대책에 따라 4개 팀, 8명으로 구성된 전담반(TF)을 구성해 수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 방사능 감시 등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원전오염수 방류 전·중·후 단계별 대응계획을 세워 시행하고 있으며, 전담 대응팀을 구성해 해역·수산물 방사능 감시체계 강화, 소비위축 대비 정부 지원 건의, 대국민 안전성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단계별로 방류 전까지 그동안 대응응전략 용역, 수산물 안전성 조사 확대를 위한 장비 구축, 해수 감시 확대, 방류 대응 특별법 및 종합대책 마련 등을 추진해 왔다.

이어 이번 방류 결정에 따라 수산물 안전성조사를 기존 62개 품종 800건에서 전 품종 1천200건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수입수산물 유통이력제 역시 기존 17개 품목에서 21개 품목으로 강화하고, 원산지표시 품목도 15개에서 20개로 확대한다. 도내 4개 해역에서는 방사능 실시간 측정한다.

이와 함께 어업지도선의 방사능 광역감시를 시행하고, 수산물 안심관리 마을 87개 해역 관리, 산지위판장 방사능 검사, 친환경 유기인증 확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방류 지속되는 단계에서는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소비 촉진행사와 수산업 및 연관산업 피해대책 건의, 소비 위축 수산물 정부 수매 건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일본 고도화 액체 처리 설비(ALPS)의 주기적 안전성 검증자료 공유 요청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양식장에서 위판장까지 수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고, 해역별 방사능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산물 안전성 관리를 더욱 강화해 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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