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시끌’ 무량판 구조 아파트 안전점검 나서
‘시끌시끌’ 무량판 구조 아파트 안전점검 나서
  • 강성훈
  • 승인 2023.08.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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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도 2017년 이후 준공된 2개 단지 조사 대상 포함돼
무량판 구조
무량판 구조

 

국토교통부가 무량판 구조 민간아파트의 전수조사에 착수할 방침인 가운데 여수지역 아파트도 2개 단지가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천 검단 붕괴사고와 LH 단지 철근누락 등에 따라 확산된 아파트의 안전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에 따르면 “무량판 구조 민간아파트의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보완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조사 대상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중 시공 중인 현장 105개소와 2017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188개소 등 총 293개소다.

여수에서는 2017년 이후 준공된 무량판 구조의 아파트 2개 단지와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미착공된 1개 단지가 조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다음 주부터 단지별로 전수조사에 착수하고, 9월 말까지 조사를 완료해 그 결과를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다.

조사는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춘 민간 안전진단전문기관을 선정해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국토안전관리원이 확인하도록 해 공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분 뿐만 아니라 주거동까지 점검을 실시하며, 준공된 단지의 점검 비용은 시공사가 부담한다.

다만, 세대 내부 점검은 입주민의 동의를 받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경우 조사 대상을 2017년 이전 준공 단지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점검 결과 철근 누락 등이 발견된 단지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연말까지 보수・보강을 실시토록 하고, 건설 과정에서 법령위반 행위가 적발된 설계・시공・감리자에 대해서는 관계법령에 따라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이같은 국토부의 전수조사 방침에 따라 2개 단지가 포함된 여수도 전남도와 국토부가 합동으로 안전검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유사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무량판구조 아파트 전수조사 결과와 검단사고 원인 등을 종합해 무량판구조 안전대책을 10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수조사 대상인 무량판 구조는 하중을 지탱하는 수평 기둥인 보없이 위층 수평 구조인 슬래브를 기둥이 지탱하도록 이루어진 건물 구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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