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예술가 가족’ 류희윤 바이올리스트, 첫 여수 공연
‘천재 예술가 가족’ 류희윤 바이올리스트, 첫 여수 공연
  • 강성훈
  • 승인 2023.08.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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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3대 국립음악원 교수로 재직...스웨덴 공연 앞서 여수 방문
오는 17일 오후7시 예울마루 소극장 전석 초대로 진행

 

천재 조각가 고 류인의 딸 류희윤 바이올리스트가 처음으로 여수시민들과 마주한다.

특히, 러시아 3대 국립음악원의 하나인 사라토프 국립음악원 교수로 재직중인 류 바이올리스트는 오는 10월 스웨덴 공연에 앞서 할아버지의 고향인 여수에서 첫 공연을 가질 예정이어서 음악애호가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류희윤(35) 바이올리스트가 오는 17일 오후7시 여수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문화원 초청 공연에 앞서 할아버지 고 류경채 화백(초대 대한민국미술대전 대통령상)의 고향 여수에서 먼저 선보인다.

류 교수의 이번 여수 공연은 한국의 3대 구상조각가 중 한 사람인 자신의 아버지 천재조각가 고 류인이 생전에 살고 싶었던 여수에서 첫 공연을 하는 것이어서 각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류희윤은 여수 공연에서 이섬승 피아니스트와 함께 핀란디아 작곡가 J.Sibelius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6개의 소품을 비롯해 C.Debussy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로 막을 올린다.

이어 Y. Falik의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컴포지션, E.Grieg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 등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고착화된 소나타 형식에서 벗어나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강렬한 투쟁을 보여주는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류희윤은 “할아버지 고향과 아버지가 생전에 살고 싶었던 고향 여수에서 첫 공연을 갖게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두 분의 예술혼과 못다이룬 꿈을 생각하며 연주할 생각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여섯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그녀는 열 한 살인 1998년 러시아 Saint-Petersburg 국립 영재 음악학교에 입학해 prof.Vladimir Ovcharek을 사사했다.

2007년에는 러시아 Saint-Petersburg 국립음악원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Anna Laukhina를 사사하고 2015년 동 대학원에서 최우수 연주자 과정까지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1998년 러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Indiana음대, 오스트리아 Saltzburg-Mozarteum Summer Academy 등 다양한 마스터클래스에 참여, 연주했다.

수상경력으로는 2003년 A.Glazunov 국제 콩쿠르 2위, 2009년 Severnaya Lira 국제 콩쿠르 듀엣부문 1위, 2010년 Stockholm International Competition 듀엣부문 대상, 2014년 몰타 국제 콩클 1위, 2016년 모스코바 국제 콩클 1위, 2016 Alion Baltic 국제콩클 2위, 2017년 Academia 국제콩쿨 1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14년에는 러시아의 유명 피아니스트 Inga Dzektser와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홀에서 리사이틀 데뷔 무대를 시작으로 2015년 같은 장소에서 독주회를 가지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2009년부터는 Estonia,Tallin 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초청독주회를 가지며 다양하고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1년에는 한국 영산아트홀, 2012년 금호아트홀, 2016년 아라리오 뮤지엄, 2017 금호아트홀 연세, 2019년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홀에서 연주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되고 초대권 문의는 010-8960-413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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