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여수 앞바다, 고수온 비상
펄펄 끓는 여수 앞바다, 고수온 비상
  • 강성훈
  • 승인 2023.08.02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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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양식장 피해 대책 상황실 운영
여수시가 양식어가들의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액화산소통을 직접 전달하고 있는 현장.
여수시가 양식어가들의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액화산소통을 직접 전달하고 있는 현장.

 

여수 인근 해역에 고수온 상황이 이어지면서 당국이 어류 양식장의 피해 예방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을 기해 여자만 해역 등에 고수온 경보를 발령하고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과학원은 지난달 26일 해수수온이 28℃ 도달하는 서남해안(충남 당진~부산 가덕도)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31일에는 천수만 ․득량만․여자만․진해만에 한해 고수온 경보를 발령했다.

여전히 높은 수온이 유지되면서 2일 현재까지 화정면 조발도와 둔병도 인근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유지중이다.

이같은 고수온 경보 발령에 여수시는 양식어류 피해를 막기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여수시는 고수온에 취약한 냉수성 어류인 우럭과 참전복 등의 양식어가에 피해 대비책으로 380여대의 산소공급기와 300여대의 액화산소통, 1500여 개의 가두리 그늘막을 보급했다.

이와 함께 일손이 부족한 어업인들을 위해 철부선으로 가두리를 순회하며 소모된 액화산소통을 회수해 육지 충전소에서 산소충전 후 다시 가두리로 전달하면서 피해 에방에 집중하고 있다.

여수시는 고수온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예찰․방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으로 수온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양식어가에서는 사전에 사육밀도 조절과 가두리 어망교체, 영양제 공급 등을 실시하고 피해발생 시사료공급을 중단하고 액화산소 공급기를 가동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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