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이제 한밤중에도 금오도 비렁길 간다”
여수, “이제 한밤중에도 금오도 비렁길 간다”
  • 강성훈
  • 승인 2023.07.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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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여수-금오도간 여객선 야간운항 시작
29일부터 돌산 신기~남면 여천간 구간에 야간 여객선 운항이 시작된다.
29일부터 돌산 신기~남면 여천간 구간에 야간 여객선 운항이 시작된다.

 

비렁길로 유명세를 탄 금오도를 앞으로 한밤중에도 오갈 수 있게 된다.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물론, 비렁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여유있게 섬나들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돌산 신기~남면 여천 항로간 야간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야간운항은 1일 2회 왕복운항으로 1항차는 신기항에서 오후 7시 30분에 출항해서 여천항에서는 8시에 출항하고, 2항차는 오후 8시 30분에 신기항을 출항해 여천항에서는 9시에 출항한다.

신기항에 9시 25분에 도착하면 신기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야간운항은 그동안 수익성 부족,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계속 미뤄지다가 2021년 6월 ‘여수시 여객선 운영 지원 조례’를 제정해 야간 운항 지원 근거를 마련하면서 본격 준비를 시작했다.

또한, 주민의견 조사와 관계 기관 간담회 등을 거쳐 6월부터는 조명탑 설치 등 야간운항에 필요한 사항 등을 본격적으로 챙겨왔다.

시는 야간운항을 앞두고 지난 24일 여수해수청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관계 기관의 운항관리 심사를 마쳤다.

김정오 섬발전지원과장은 “무엇보다도 안전이 우선인 만큼 야간운항 항로 인근에서는 어업활동, 어구 설치 등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해양경찰서, 낚시어선협회 등 관계 기관과 섬 지역 어촌계 등에도 홍보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야간운항 시작으로 남면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관광객 체류 시간 증가로 섬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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