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정체불명 국제우편물 신고 잇따라
최근 울산에서 국제 우편물을 개봉했다가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여수를 비롯한 전남지역에서도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전남도는 “발신을 알 수 없는 국제우편물은 열지 말고 112나 119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 29분께 울산 동구 복지시설에서 대만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우편물을 개봉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 피해사례가 발생했다.
이후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국제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여수에서도 22일 오전 0시 33분께 웅천의 한 아파트 세대에 말레이시아에서 발송될 하얀플라스틱이 들어있는 정체 불명의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같은 사례는 전남 전역에서도 발생해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목포, 순천, 무안 등 12개 시군 총 29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4건은 경찰이 인계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
나머지 15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21일 오후 8시 48분, 22일 새벽 0시, 2회에 걸쳐 의심스런 우편물은 열지 말고 신고를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문자를 보냈다.
전남도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본인이 외국에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을 받으면 절대 열어보지 말고 112나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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