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물폭탄 맞은 여수, 곳곳 생채기
밤사이 물폭탄 맞은 여수, 곳곳 생채기
  • 강성훈
  • 승인 2023.07.12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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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mm기록, 산사태...도로 침수...가로수 쓰러짐 이어져
12일 밤사이 내린 폭우로 율촌의 한 주택이 물에 잠겼다. [사진 여수소방서 제공]
12일 밤사이 내린 폭우로 율촌의 한 주택이 물에 잠겼다. [사진 여수소방서 제공]

 

밤사이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여수에서는 크고작은 사고가 잇달았다.

12일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5시 45분께 율촌면 월산리 한 마을 야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인근 도로에 쏟아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여수시청 직원들과 함께 중장비 등을 동원해 토사를 치우는 등 응급조치했다.

또, 이날 오전 6께는 율촌면의 또다른 마을의 한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역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중펌프를 이용해 물을 퍼내는 등 긴급 조치를 완료했다.

중흥동의 한 도로도 인근 산사태로 범람하는 사고가 발생해 여수시와 공조로 중장비를 동원해 긴급 조치했다.

이 밖에도 이날 밤사이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10여건의 크고 작은 사고신고가 이어졌다.

밤사이 내린 폭우로 여수 곳곳에서 산사태 사고가 이어졌다. 소방대원들이 응급조치를 벌이고 있다.
밤사이 내린 폭우로 여수 곳곳에서 산사태 사고가 이어졌다. 소방대원들이 응급조치를 벌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여수에서는 192.0㎜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순천 181.0㎜, 광양 166.2㎜ 등 폭우가 쏟아졌다.

장맛비는 오늘 오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후 시간대 다시 집중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맛비는 밤에 잠시 그쳤다가 목요일인 13일 오전 0~6시 충남과 전라권에서 다시 시작돼 오전 6시~낮 12시 전국으로 확대돼 금요일인 1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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