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여수 아파트시장, 하반기 입주 폭탄 예고
꽁꽁 얼어붙은 여수 아파트시장, 하반기 입주 폭탄 예고
  • 강성훈
  • 승인 2023.07.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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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지난해부터 급감...하반기 새아파트 1,200여세대 입주 예정
올 하반기 1,200여세대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지역 아파트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올 하반기 1,200여세대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지역 아파트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지난해부터 찬바람이 불었던 여수지역 아파트 시장이 올해도 여전히 회복세를 찾지 못한 가운데 하반기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지역 부동산시장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2분기 들어 금리 인상이 주춤한 사이 가격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고, 거래량도 늘어나는 듯 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가격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고, 거래량은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년 넘게 내리막길을 걸어 온 여수지역 아파트 가격 지수는 최근 들어 감소폭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하향 곡선을 긋고 있다.

1분기 감소폭이 다소 줄어 들었다가 5월부터 감소폭을 다시 키우고 있다.

7월 첫째 주 가격지수의 경우 전주 대비 –0.20을 기록하며 90.5로 전남에서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량도 2018년 3,409건, 2019년 4,415건, 2020년 5,600건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던 것이 2021년 3,074 2022년 1,730로 급감했다. 3년만에 3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1월 129건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2월 205건, 3월 224건, 4월 230건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5월 들어 207건으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규 아파트들이 본격 입주를 시작하면서 지역 아파트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차례 입주가 미뤄졌던 미평동의 한 신규아파트는 지난달 말 준공을 마치고 최근 입주를 본격 시작했다.

또, 이달중에는 서교동에 위치한 23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준공을 마치고 입주할 예정이며 363세대 규모의 신기동 신규 아파트도 하반기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무동에 건립중인 274세대 규모 아파트도 연말께 입주예정이다.

일부 지역주택조합 단지의 경우 다소 입주가 미뤄지고 있지만, 올 하반기 또다시 입주 물량 폭탄을 예고한 셈이다.

이처럼 여수에서는 올 하반기에만 1천2백여세대의 새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난해부터 얼어붙기 시작한 지역 아파트시장의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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