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난장판 됐던 여수 ‘싸이 흠뻑쇼’...올해는 괜찮나
도심 난장판 됐던 여수 ‘싸이 흠뻑쇼’...올해는 괜찮나
  • 강성훈
  • 승인 2023.07.10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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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6일 유관기관 합동 종합안전대책회의 열어
지난해 싸이의 공연이 열린 당일 인도까지 불법 주차 차량들로 가득차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해 싸이의 공연이 열린 당일 인도까지 불법 주차 차량들로 가득차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여수시가 오는 15일로 예고된 가수 ‘싸이 흠뻑쇼 공연’에 대비해 교통과 의료, 소방 등 종합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공연은 진남종합운동장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으로 2만5천 여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 여서·문수 지역을 중심으로 심각한 교통 대란과 주차 대란을 겪었던 시민들은 벌써부터 불만의 목소리를 쏟고 있다.

여기에 행사 이후 훼손됐던 경기장으로 인해 한동안 경기장 출입이 통제돼 불편을 겪기도 했다.

또, 행사 이후 일부 시내버스 기사들의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전국적인 망신을 샀던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올해 행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연 이후 경기장 훼손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모습.
공연 이후 경기장 훼손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모습.

 

이런 가운데 여수시는 여수경찰서, 여수소방서와 함께 지난 6일 종합안전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작년 싸이 공연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공연장 주변 교통과 의료지원, 소방안전 대책 등 합동안전점검계획과 유관기관과 협업 및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 각종 사고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또, 교통대책으로 시외버스터미널 앞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 막차시간을 20분씩 연장해 운행키로 했다.

공연장 주변 주정차 단속 및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교통지도인력 77명을 주요교차로 및 병목지점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의료대책으로는 주최 측이 응급치료 인원 20명과 구급차량 3대를 배치 운영하며, 여수시에서는 구급차량 1대와 보건의료지원팀을 지원한다.

특히, 여수시는 공연 하루 전인 14일 여수경찰서와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여수시안전자문단 등과 함께 공연장에 대해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가수 싸이의 공연을 앞두고 여수시가 6일 종합안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가수 싸이의 공연을 앞두고 여수시가 6일 종합안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도 공연을 앞두고 대책회의 가졌음에도 다양한 문제가 쏟아지며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여수시가 올해는 제대로 된 대책을 가동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시 관계자는 “행사 당일 진남종합경기장에 2만5천 여 명의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변 일대가 매우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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