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책 고심
여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책 고심
  • 강성훈
  • 승인 2023.06.27 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수산물 안전성 확보 우선 과제...대응 전담 TF팀 구성
여수시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대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는 원산지 위반 단속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수시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대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는 원산지 위반 단속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수시가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임박함에 따라 지역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책 추진에 나선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행될 경우 시민들의 불안감 증대와 함께 해양수산물 소비위축으로 지역 수산업계뿐 아니라 연관 산업과 관광분야까지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최근 공발협이 수도권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염수 방류시 여수지역 수산물과 방문을 자제할 것이란 의견이 압도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여수시는 해양수산부와 전남도의 수산물 안전성 대응계획과 연계한 별도 자체 세부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최근 시비 2천 만 원을 투입해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4대를 구입했다.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응 전담 TF팀 구성해 위판장․전통시장 등 수산물 취급이 많은 곳을 중점으로 휴대용 측정기를 활용한 방사능 측정과 원산지 표시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수산물 안전성 검사체계 구축을 위해 55억 원 규모의 ‘수산물안전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 충남도와 제주도에서 시행 중인 어업지도선 내 냉각수를 이용한 해수 실시간 방사능 측정 시스템의 시 어업지도선 내 설치를 관련 업체와 검토 중이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면 신속히 도입해 독자적 해수 방사능 감시를 통해 어업인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수산관련 단체·협회 등의 의견 수렴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을 고심중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정책과 연계한 오염수 방류에 대응한 신규사업 발굴 등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