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장비 도입된다”
“여수에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장비 도입된다”
  • 강성훈
  • 승인 2023.06.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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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여수지원, 검사장비·인력 강화
검사 소요시간 크게 앞당겨...지역 수산물 안전관리 기대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안전 홍보 리플릿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안전 홍보 리플릿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수산물 소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에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장비가 도입될 예정이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여수지원에는 검사장비가 없어 그동안 인천지원으로 의뢰해 검사를 실시하면서 평균 5일가량이 소요됐다.

이번 장비가 도입될 경우 검사까지 1~2일이면 가능해 보다 체계적인 수산물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주철현 의원실에 따르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여수를 비롯해 목포, 제주 등 지원 3곳에 방사능 검사장비를 각 1대씩 도입하고, 현장 시료 채취를 위한 인력도 새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도입될 수산물 방사능 검사장비는 ‘고순도게르마늄 감마핵종 분석기(GC-6019)’와 ‘자동시료교환장치(NSC-30)’이다.

분석기와 함께 자동시료교환장치를 동시 운용함으로써 방사능 검사 일일 처리건수가 7건으로 대폭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능 검사장비 도입과 함께 검사 인력도 보강된다.

여수지원의 현원 10명 중 2명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위한 분석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현장 시료 채취를 담당할 수산직 공무원 1명도 다음달 7일 임용절차를 완료해 7월말부터 여수에 배치된다.

이번 새로운 장비 도입으로 시료를 채취해 인천까지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분석까지 걸리는 시간도 크게 단축돼 보다 효율적인 수산물 안전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지역 수산물은 그동안 검사에서 방사능 관련 물질이 검출된 바 없다.

가장 최근인 지난 13일 여수수협에서 수거해 검사한 6건의 멸치도 모두 불검출·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번 새로운 장비 도입과 관련해 주철현 의원은 “이번 검사장비 도입으로 여수뿐만 아니라, 전남동부권에서 채취하는 수산물 검사기간이 평균 1~2일 정도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며 “앞으로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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