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의원(여수시을)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나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 추진위원회와 함께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을 위한 범국민 청원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익위원회에는 김회재 의원과 여수시의회의 이석주‧이선효‧김종길‧정현주‧홍현숙 의원 등 범국민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함께했다.
김 의원은 청원서 전달에 앞서 “수년간 군부대를 이전해달라는 여수시민들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여수시와 국방부가 소극적으로 임해왔다”라면서 청원서 전달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거북머리 군부대로 인해 여수 임포마을 주민들은 교통체증, 안전 문제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매년 200만명이 방문하는 향일암 방문객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4년 임포마을 주민들이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을 위해 권익위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여수시와 국방부의 비협조로 군부대 이전까지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오늘 다시 한번 청원서를 제출하는 만큼, 권익위가 수년간 지속된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 문제에 대한 결론을 지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청원서를 전달받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여수시민들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문화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향일암이 아름답고 멋진 문화재인 만큼, 관심이 있게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회재 의원은 지난 5월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 범국민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문화재 인근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이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