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의 여수교육!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의 여수교육!
  • 남해안신문
  • 승인 2023.06.22 10: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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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학원’의 공립화로 ‘특성화 대학교’ 유치
[남해안시대] 윤문칠 전 전남도 교육의원
윤문칠 전 의원
윤문칠 전 의원

 

여도학원 초등학교를 공립화로 중학교를 폐교해 이를 사립 외국어 고등학교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2015년 지자체 시장이 계획을 세웠다가 학교 측의 반대로 백지화했다.

초등학교 의무교육은 1985년 도서 벽지에서 시작하여 1994년 읍면지역 2001년부터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초등등교육법에 의해 모든 사립학교 교육지원금은 정부에서 부담하고 있다.

여도학원이 공립화로 전환을 위한 절차로 여수국가산단 입주사와 학교 측 관계자 등 총 15명으로 이루어진 이사회의 정수 3분의 2인 10명이 공립 전환에 찬성하면 법인 정관에 따른 해산 절차를 거쳐 공립학교로 전환된다.

‘여도학원’을 공립으로 전환하기 위한 이사회(‘23.05.10.)에서 찬성 9표 반대 6표로 1표 부족으로 3분의 2를 넘지 못해 공립화가 무산되었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

여도학원은 1980년 여수 산단 입주기업들이 당시 근로자 자녀에 대한 양질의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호남정유(GS) 등 9개사업체가 자금을 공동 출자하여 지난 43년 동안 일정 출연금을 매년 111억 원의 운영 예산 가운데 17개 기업이 약 19억 원을 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튼실한 지원을 통해 여도초⋅중학교 재학생들의 경우 일반학교 학생들보다 월등한 교육 환경 속에서 양질의 교육을 오랜 기간 동아 받아오면서 지역민들에게는 상대적인 논란과 박탈감마저 준다는 여론이 있었다.

국가 산단 입주기업에 근무하는 직원 자녀 외에 입학이 제한되어 온 탓에 여도 학원측은 2011년부터 둔덕지역 신동아 아파트, 아주타운, 대광오투빌, 라온유, 로얄골드빌등 일부 주민 자녀 입학을 일부 허용하고 있다.

지역에서 11년 동안 원거리 통학 불편과 등하교 시 교통 혼잡, 교육권차별 해소를 위해 궁극적으로 공립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학교 측은 공립화 반대 뜻을 왜! 내세우고 있을까?

국가산단 기업의 한 관계자는 공교육을 상향평준화하고 사교육과 질적 차이가 없어 여도 학원 존치 필요성이 희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런 의견에 대부분 소속 기업들이 찬성하는 분위기이지만 왜 학교 측에서 반대하는 것인지 되묻고 있다.

필자는 여수시 미래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함께 지자체와 상생하기 위해 ‘석유화학 마이스터고를 특성화 대학교로’라는 기고('17.03.15) 했다.

우리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여도학원 측에서 적극적 공립화 전환의 태도를 정하고 지역사회의 민원을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제3공화국 시절 경제개발정책에 편승해 울산과 포항 여수는 소규모 어촌마을에 조선 산업과 철강 산업 석유화학 단지가 설립되었다.

다른 지역 비해 여수는 기업의 사회교육공헌사업이 너무나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는 것도 사실이다.

당신은 지역을 위해 진정으로 교육의 현안을 충분히 담아 인구가 줄어가는 모습은 아직도 교육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한 모든 시민들의 책임이다.

선조들의 밥상머리 교육과 같은 전통적인 인성과 예절교육도 기대하기 힘들어져 가고 있는데 미래까지 내다보고 큰 계획을 세우는 백년지대계의 교육을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

국가 산단 기업에서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미래교육의 원동력이 될 특성화대학교 유치만이 여수교육에 기적의 힘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교육이 살아야 여수가 산다.

 

전) 전라남도 민선 교육의원 윤문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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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시민 2023-06-26 22:06:16
교육이 살아야 여수가 산다는 말에 적극 공감합니다. 그런데 특성화 대학교 유치에는 동의가 어렵네요. 학령인구 감소로 현재 있는 대학들도 문을 닫게 생겼는데 또다른 대학을 설립한다는 것이 가능한지요? 지금은 새로운 학교를 세우는게 아니라 있는 것을 잘 지키고 잘 살리는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잘 있던 여수대도 못 지켜내고 전남대에 흡수시켜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여수캠퍼스를 지금이라도 순천대와 통합하여 공과대학 특성화 캠퍼스로 잘 살렸으면 합니다. 그리고 해양과학고도 비어 있는 국동캠퍼스 자리로 이전하고 마이스터고로 지정하여 운영한다면 역사성도 되살리고 학교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또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구도심의 초중고도 폐교되기 전에 신도심으로 이전하여 폐교를 막았으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