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미 의원, “실망시켜 송구하고 죄송” 머리 숙여
박성미 의원, “실망시켜 송구하고 죄송” 머리 숙여
  • 강성훈
  • 승인 2023.06.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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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자회견 자청해 사과입장 밝혀

 

자신의 땅 인근에 농로를 개설하는 등의 사안으로 ‘특혜의혹’의 논란을 불러 온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이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다만, 박 의원의 이같은 사과입장에도 불구하고 알맹이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성미 의원은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최근 저와 관련한 언론보도 건으로 이유를 불문하고 시민과 지역민, 언론인 여러분께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한없이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며 머리를 숙였다.

박 의원은 “입장표명을 하라는 분도 있었고 조용히 참고 있으라는 분들도 계셨지만, 과정과 해명을 우선하기보다는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받았던 상처와 실망감에 대해 치유는 아니더라도 심경은 전달해야 잠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이번 입장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질의응답 없이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대신하겠다”던 박 의원은 “이번 일은 큰 시련이었지만 세상을 좀더 살펴보고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메시지로 진정성 있게 겸허히 받아들이며 시민과 의회 및 언론인에게 대단히 죄송하고 거듭 성찰의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제기된 보도나 의혹들... 오해도 있을 수 있고 식견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는 반성과 마음을 다잡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약간의 아쉬움과 서운함도 없진 않지만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과 불찰로 여기고 더 이상 논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달게 받겠다.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은 채워 가겠다”며 “다시 한번 이번 일을 성찰의 계기로 삼아 지역을 위해 더 열심히 살겠다”며 거듭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박 의원은 최근 불거진 땅 문제와 관련해 “향후 개발이익이 발생한다면 사회공헌사업으로 환원하고, 개설한 농로가 도로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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