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사랑상품권 할인율, 전남북 36개 지역 중 꼴찌
여수사랑상품권 할인율, 전남북 36개 지역 중 꼴찌
  • 강성훈
  • 승인 2023.06.01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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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지자체가 상시 10% 할인 중...여수는 여전히 6% 고집
여수시민협, ‘길거리 투표로 상시 10% 할인 시민 뜻 재확인할 터’
여수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여수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이 호남에서 가장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여수시민협이 정보공개를 통해 전남·북 36개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현황을 파악해 비교 분석할 결과 여수시가 발행하는 상품권의 할인율이 가장 낮았다.

분석결과 할인율의 경우, 전라북도 14개 시군 모두 상시 10%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었다.

전남의 경우 여수시가 6%를 적용한 반면, 순천시와 목포시만 8%이었으며 14개 지역은 상품권 종류에 상관없이 상시 10% 할인율을 적용했다.

여기에 카드형만 상시 10% 할인하는 4개 지역을 더하면 무려 18개의 지역에서 상시 10% 할인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의 경우 5월 기준 할인율 6%로 전남북 통틀어 꼴찌를 차지했으며 인구 1인당 발행액 또한 12만 5,000원으로 평균액인 51만 7,000원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이는 꼴찌에서 3번째로 적은 발행액으로 여수시 지역화폐 이용율은 전남북에서 최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구와 재정이 비슷한 익산시과 군산시의 경우 발행액은 각각 2,155억원, 1,850억원이며 할인율은 20%, 10%로 여수시 발행액 344억원과 할인율 6%와는 크게 차이가 났다.

시민협은 “전남북 지역 대부분 지자체에서 상시 10% 할인은 이미 코로나19 시기에 시작되었으며 이후 지역내 소비촉진을 통한 침체된 지역상권 회복과 지역간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분셕했다.

이어 “여수시는 지역경제활성화 정책으로 인정받는 지역화폐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분석과 관련해 시민협은 여수시에 여수사랑상품권의 상시 10% 할인율 적용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수사랑상품권 상시 10% 할인에 대한 찬반 길거리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길거리 투표는 3일과 10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쌍봉사거리, 부영3단지 사거리, 여서동 (구)송원백화점 사거리, 진남오거리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여수시민협은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정기명 여수시장에게 시민들의 요구를 다시 한 번 전달하고 하루 속히 상시 10%할인을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여수시민협은 지난해 말부터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실질소득 증가와 지역경제의 침체를 막기 위한 지역살리기 정책으로 여수사랑상품권 상시 10%할인과 가맹점 대대적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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