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미 의원 땅 둘러싼 특혜의혹에 “사실과 달라”
박성미 의원 땅 둘러싼 특혜의혹에 “사실과 달라”
  • 강성훈
  • 승인 2023.05.31 10:3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 기자회견 열어 “정치적 목적 노린 배후 의혹” 주장
자신의 땅 인접한 농로개설 “주민 숙원사업 따른 것”해명도
박성미 의원이 30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제기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성미 의원이 30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제기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신이 매입한 땅과 인접해 수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로를 개설했다는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박성미 의원은 30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토지 관련 정치적 지위를 활용해 특혜를 취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박성미 시의원 죽이기, 배후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내고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세 가지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돌산 상동마을 땅과 인접해 농로를 개설하면서 사돈 관계인 전남도의원을 동원해 특별교부금을 받았다는 주장과 월암마을 농로 설계 변경 때 시비 1900여 만 원을 들여 농로와 석축 공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성미 의원은 지난해 2월 아들과 공동으로 돌산읍 상동에 밭 3216m²를 매입했다. 이 땅 주변은 주민들이 지나다니던 관습로가 있었으나 주민숙원사업 명목으로 길이 66m, 폭 4m 농로와 석축 공사가 진행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7월에는 돌산읍 평사리 월암마을 일대 농지 2774m²를 7700만 원에 매입했다.

토지 매입 후 1년 뒤 농로가 개설되는데 당초 길이 100m, 폭 3m로 계획됐던 농로가 한차례 설계 변경 후 길이 115m, 폭 3~4m로 확장됐다.

해당 땅에는 박 의원이 땅을 매입한 이후 농로 개설이 이뤄지면서 특혜의혹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상동마을 농로포장은 주민 숙원 사업으로 이장의 토지사용부탁으로 (제가)88평 부지 사용을 승낙해 도비를 배정한 지 1년만에 이뤄진 것이다“고 해명했다.

또, “사돈인 도의원의 도비 배정은 마을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것으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논란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상동마을 땅 매입과 관련해서는 “돌산 지역 농특산품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아들을 위해 공동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온 가족이 농사를 짓고 있고, 대출금은 아들이 갚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부지는 배수로 공사 등이 불가한 지역으로 펜션 등을 신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월암마을 땅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땅 입구 도로와 석축은 자비로 개설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아동센터의 체험장 활용에 대해서는 “여수시에는 농막으로 신고했으나 생태학습장 간판을 달고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대상으로 파종·수확 프로그램을 수차례 진행한 것을 지적한 부분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남편 명의의 건물에 입주한 지역아동센터를 둘러싼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2021년 7월부터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어 본인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모두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을 위해 결정한 일들이었다"며 "지역 정치인을 매장시키기 위한 모종의 배후가 있을 것 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기 때문에 의혹 제기에 대해 수사 요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자치권력 2023-06-01 15:36:23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하는지 똑똑히 지켜보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