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대학병원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여수에 대학병원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 남해안신문
  • 승인 2023.05.18 10: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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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시대] 서석주 전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장
서석주 전 지청장
서석주 전 지청장

 

정치인의 다섯 가지 덕목

첫째, 정치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다.

둘째, 정치는 강요가 아니라 설득을 중요시 한다.

셋째, 정치를 통해 개개인은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 정치는 자유로운 사회의 시민 모두를 평등한 존재로 여기고 국민 전체의 삶을 개선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다섯째, 이것이 아마도 가장 중요한 요소라 여겨지는데 정치는 인간의 본능 중 가장 나쁜 부분을 조절하여 올바르게 바로 잡는 일이다.

괴테는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바이마르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부헨발트(유태인 학살지역)라는 악명 높은 곳에서 “인간 최악의 본성이 풀려났다고 한탄 했다”

정치는 이러한 최악의 상황이 되풀이 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우리 인간들의 창조물이다. (루마니아 노벨평화상 수상자 엘리 위젤의 정치인의 5대 덕목 연설중에서…)

 

글로벌 병원으로 성장한 여수 백병원

어깨 전문병원인 여수 백병원은 문화·예술 궁전 같은 시설로 타에 추종을 불허한다. 최신 검사 장비, 친절한 서비스, 호텔 같은 병실과 최고급 식사는 물론이고 화장실 드라이기는 최상품이다.

백병원을 찾는 환자 70% 이상은 전국에서 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백병원 일대 상권이 활성화 되고 있다. 직원은 140여 명이며, 인근에 어깨 전문 연구동을 신축하고 있다.

외길 20년 동안 백창희 원장은 세상에 없는 어깨 치료의술을 개발해서 인류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 4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정형외과학회로부터 큰 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백창희원장의 수술방법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인정 받아 2021년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

글로벌 어깨 전문병원으로 성장한 백병원은 여수의 자랑이고 축복이다.

 

대학병원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필자는 급성 신경통 진단을 받고 작년 말 어렵게 연세대 세브란스신촌병원에 4월 17일 수술하기로 예약했다.

수술받기 전 심한 통증을 참을 수 없어 지역병원(8개소)·한의원(4개소)을 각각 30회씩 60여 회 진료를 받았으나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세브란스 병원 입원할 때는 휠체어를 타고 갔으나 퇴원할 때는 걸어서 나왔다. 수술 받기까지 4번을 서울을 다녀야 했고, 수술비는 지방보다 30% 이상 저렴했다. 병원 갈 때마다 여수는 왜 대학병원이 없느냐고 자문했다.

필자는 일찍이 여수에 세계적인 치과병원·정형외과·재활병원 등 전문 병원단지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바야흐로 여수에 대학병원을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역사 속을 지나가는 신의 옷자락을 놓치지 않고 잡아채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다.

인구가 적다고 시장성이 없다고 말하지 말자. 백병원을 보라!

나폴레옹은 “1%의 가능성 그것이 나의 길이다”라고 말했다. 하려고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게으른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일꾼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시장을 보자. 여수는 2시간 거리에 2억 명의 시장이 있다.

최고의 대학병원(각종재활·화상병원 포함)을 유치하자. 그러면 세계인들이 여수로 몰려올 것이다. 대학병원이 들어서면 4~5천 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여수는 몰라 보게 달라질 것이다.

필자는 하나 된 마음으로 모로코와 경쟁해서 2012년 엑스포를 유치한 위대한 여수시민의 저력을 믿는다.

일부 시민이 대학병원 유치를 반대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은 다른 경쟁 도시에 구실을 주는 것이고 우리 도시의 민낯을 드려내는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들으라!

앞에서 설시한 정치인의 5가지 덕목에 터 잡아 정치인은 “백성들의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의 본령임을 한시도 잊지 말라.

또한 “분열된 시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고, 다 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라는 것도 잊지 말라.

대학병원 유치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다. 대학병원이 없어 치료 기회를 놓친 사람이 얼마나 많으며, 오늘도 서울을 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라.

이런 일을 하라고 당신들을 선택한 것임을 명심하고, 신발 타는 냄새가 나도록 뛰어서 기필코 대학병원을 유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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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시민 2023-05-19 16:23:09
여수에 좋은 의료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대학병원이 들어서는 것은 백병원과 같은 전문병원과는 다릅니다. 대학병원은 의대와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 일반 종합병원보다 훨씬 많은 진료과를 보유해야 합니다. 각 과별로 수많은 교수들과 레지던트, 인턴들이 필요한 것이 대학병원입니다. 현실적으로 대학병원만 유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인근 지자체와 협력하여 그곳에 의대가 신설되고 대학병원까지 신설되는데 여수도 힘을 합쳤으면 합니다. 그것이 여수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질높은 의료 혜택을 누릴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남 서부권과의 경쟁에서도 뒤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부권 지자체 모두가 협력하여 의대와 대학병원을 동부권으로 유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태학병원 2023-05-18 21:27:31
대학병원설립 10넌~15년 긴시간이 소요된다는데 잘해보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