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도 안 된 건축물 마감재 추락 왜(?)
6년도 안 된 건축물 마감재 추락 왜(?)
  • 강성훈
  • 승인 2023.05.15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등학교 체육관 시설물 낙하사고 원인 규명 본격 시작
마감재가 떨어져 나간 천정 아래 아치형 철골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여수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 내 마감재 추락으로 14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관계당국의 원인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해당 체육관 건물은 2017년 9월께 준공한 철골아치형 900㎡ 규모의 건축물로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다.

이에 관계당국의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비교적 최근에 준공된 건물인 점, 마감재의 추락 상태 등을 감안해 시공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고당시 현장을 확인한 여러 관계자들은 부실시공에 의한 사고가 아니냐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바닥으로 떨어진 흡음재 즉 석고마감재와 이를 고정한 자재로 보이는 폭 10cm가량의 각목들 외에 특별한 자재가 눈에 띄지 않았다.

현장 목격자들도 “마감재가 제대로 고정됐다면 이를 지탱한 철구조물이 처지거나 했어야 할텐데 제대로 고정이 안됐으니 석고마감재가 한꺼번에 쏟아진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단, 경찰과 행정·교육 당국도 부실시공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지난 12일 현장 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12m 높이에서 바닥으로 무너져 내린 천장 내부 마감재의 이음새, 부착 상태 등을 집중 살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외력이 없었던 점, 공사 등 작업이 없었던 점 등을 토대로 시공의 부실 여부 등을 확인중이다.

또, 공사 업자 등을 차례로 불러 공사의 적절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여수시와 여수교육지원청도 학교 측에 마감재 공사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