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받지 못한 투자협약(?)’...“주민과 소통하며 추진”
‘환영받지 못한 투자협약(?)’...“주민과 소통하며 추진”
  • 강성훈
  • 승인 2023.04.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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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명 여수시장, 무술목 골프장 추진 반발에 “주민 소통” 강조

 

여수 무술목에 대규모 골프장 조성을 포함한 관광단지 추진을 예고하면서 지역사회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기명 시장이 “주민들과 소통하며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기명 시장은 지난 22일 무술목 인근 마을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정시장은 “무술목 관광단지 MOU와 관련해 주민들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등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선8기 여수시정의 핵심은 ‘소통과 화합’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이 같은 투자협약이 실제투자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관광단지로 지정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도시관리계획과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경관계획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 및 인허가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특히, “중앙부처와 전남도, 주민 등과 최종 협의가 완료돼야 관광단지 지정이 승인된다”며 “모든 과정에서 해당 주민들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 갈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전남도와 여수시는 24일 모아그룹.여수레저개발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2030년까지 여수 돌산읍 평사리 일원 141만 5천㎡ 부지에 7천10억 원을 투자해 휴양형 해양레저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해양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은 물론 정치권도 강하게 반발하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여수시는 ‘무술목 관광단지 추진과정에서 의견 수렴과정이 없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시는 “무술목 관광단지 추진과 관련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마을대표자들과 4차례의 시장 면담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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