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내국인만의 관광지(?) 외국인 관광객 급증했다
여수, 내국인만의 관광지(?) 외국인 관광객 급증했다
  • 강성훈
  • 승인 2023.04.12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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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이용 외국인, 코로나 이전 대비 94.5% 증가
크루즈 재개 등 올해 외국인 관광 활성화 기대치 확대
지난해 여수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올해 크루즈 운항 확대 등으로 외국인 관광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여수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올해 크루즈 운항 확대 등으로 외국인 관광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여수를 중심으로 한 전남지역에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에 내국인 관광객 중심의 관광시장 외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3년여간 사실상 개점폐업 상태였던 여수항 크루즈 부두에 대형 크루즈선들이 입항을 재개하면서 외국인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하나카드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한 해와 2022년 한 해 동안의 외국인 관광객 카드 이용 실적을 비교한 ‘시도별 카드 이용금액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여수를 포함한 전남지역 이용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 자료에 따르면 전남은 50.3%가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여수에서 사용한 외국인 카드 이용금액은 코로나 이전 대비 무려 94.5%가 증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코로나 이전 대비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 다음으로 제주 49.4%, 경북 39%, 세종 29.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41.5%로 감소폭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부산 –26.6%, 대구 –24.9%, 인천 –17.7%를 기록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카드 이용규모 확대는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과 고급숙박시설 확대 지원 등 관광 기반 시설을 확충에 따른 증가 효과라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올해 들어 국제관광 재개에 맞춰 태국, 베트남을 운항하는 전세기를 유치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2월 태국 방콕과 무안국제공항 간 전세기를 통해 1천여 명의 태국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하기도 했다.

3월 말에는 베트남 나트랑과 무안국제공항 간 전세기 운항을 시작해 연간 약 1만 명의 베트남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올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농업박람회, 전국체육대회,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대형 행사 개최가 예정돼 전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 목포본부에서 지난 1월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전남지역 관광산업의 현황과 발전과제’ 연구에 따르면 전남지역 내외국인 관광객 수 증감률은 2019년 5.6%, 2020년 -6.4%, 2021년 4%였으나 2022년 12.8%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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