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비한 역사·문화자원, 방치하는 여수시”
“즐비한 역사·문화자원, 방치하는 여수시”
  • 강성훈
  • 승인 2023.04.06 11: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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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미 의원, “돌산에 산재한 임란 유적 정비·관광자원 활용해야”
박성미 의원이 제기한 방답진 동문터 초석.
박성미 의원이 제기한 방답진 동문터 초석.

 

여수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 유적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돌산 지역에 집중된 충무공 관련 유적이 제대로 보전·관리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은 최근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여수시의 차고 넘치는 역사·문화유적이 우리 시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치 있고 의미 깊은 유적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공론의 자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돌산읍 군내리의 풍부한 역사·문화유산과 돌산읍의 자체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돌산읍에 산재한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의 실태를 공유했다.

먼저, 군내리에 위치한 방답진을 소개했다.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에 위치한 방답진은 1523년 중종 18년에 축조된 진성으로 임진왜란 당시 참전했던 3척의 거북선 중 1척의 정박지로 사용됐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여수시는 지난 2011년 정비계획을 수립했지만, 정비 범위와 사업비 과다 등의 이유로 좌절됐다.

다만, 여수시는 이달부터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돌산 군내리에는 동헌, 향교, 은적암, 군관청 5관5포의 방답진 ,벽송정 공원, 굴강, 송도의 폐총 등 다양한 역사·문화 유적과 문화재가 산재해 있지만 제대로 홍보를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역의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역사·문화 유적을 잘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주민과 관련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차별화된 관광 및 교육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돌산읍 군내리의 옛 명성을 되찾고, 전라 좌수영 본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돌산읍 군내리 방답진성 및 굴강 주변 유적 발굴 조사를 마친 후 정비계획을 재수립해 동, 서, 남문 형태의 둘레 1.4 km 성벽 중 복원 가능한 상징적인 성문을 복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방답진성 인근 유적지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학술대회 등을 통해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한 발판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옛 선조들의 삶의 흔적을 따라 이동하는 탐방과 답사 코스를 만들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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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힘 2023-04-16 13:33:04
석창 여수현성은 언제 복원할까요? 여수현치소였던 곳이 언제까지 홀대 당해야 할지? 여수의 정체성 상징인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