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이틀 만에 25만 명 돌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이틀 만에 25만 명 돌파
  • 강대인 기자
  • 승인 2023.04.0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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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권 모처럼 웃음꽃, 박람회 첫 날 매출액만 5억 넘어
개장 이틀간 25만여명이 몰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흥행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장 이틀간 25만여명이 몰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흥행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이틀 만에 관람객 25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개장 첫날이 1일 15만 24명이 입장한 데 이어 2일에도 오후 6시 기준 10만 1,137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장 이틀간 집계된 입장객 규모는 10년 전 2013정원박람회 개장 2일간 입장객 수 8만 5천여 명의 3배에 이르는 규모다.

박람회 주요 컨텐츠들마다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2일에는 ‘정원드림호’가 첫 운항을 시작해 356명이 탑승해 이색 이벤트를 즐겼다.

60만 평의 정원에서 하루 머무는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는 1, 2일 전 객실이 매진됐으며 4월 한 달 예약률은 85%에 이른다.

국가정원식물원과 시크릿가든 역시 이번 박람회로 첫선을 보인 만큼 1일, 8천 5백여 명이 방문했으며 2일차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인기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오천그린광장에서 만개한 꽃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오천그린광장에서 만개한 꽃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뿐만 아니라 도심권역의 광활한 정원도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로 이어진 푸른 사계절 잔디광장은 모든 사람이 맘껏 뛰놀고 힐링하기에 충분했다.

그 주변의 26ha(여의도의 1.2배) 면적의 풍덕들 경관정원은 튤립 150만 본과 봄꽃 53만 본으로 구성돼 도심을 꽃의 향기로 가득 채워 도시가 정원이 되는 순천에 특화된 볼거리로 여겨지고 있다.

그 밖에도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방문한 가족들에게는 국가정원 물새놀이터 인근 어린이 동물원에 자리한 새, 알파카 등에게 먹이 주는 체험 또한 큰 인기를 끌었다.

재해시설로만 쓰이던 저류지가 5만 평의 사계절 잔디광장이 된 ‘오천그린광장’에서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8시, ‘순천만습지를 지키는 어벤져스’라는 주제로 ‘카이로스’라는 상설 공연이 시작된다.

흑두루미, 왜가리, 짱뚱어 등을 형상화한 캐릭터들은 순천만습지 수호자로 등장해 생태를 지켜온 순천의 스토리를 담아냈다.

이 외에도 국가정원 호수정원, 키즈가든에서는 다양한 거리 퍼포먼스로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박람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박람회 기간 내내 풍성한 문화행사를 채워내 오감을 만족시키는 박람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같은 흥행 조짐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치도 높이고 있다. 조직위는 박람회 개장 첫날에만 입장권, 식당, 기념품점, 관람차 등 총매출 약 5억 4천만 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순천에서 열리지만 여수, 광양 등 인접 도시까지도 낙수효과를 누렸으면 한다. 순천은 이를 계기로 수도권 일극체제가 낳는 모든 부작용을 해결할 남해안벨트 허브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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