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의회 의장, ‘허니문 끝났다’더니 허니문 여행(?)
여수시장-의회 의장, ‘허니문 끝났다’더니 허니문 여행(?)
  • 강성훈
  • 승인 2023.03.02 09: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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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 10일 일정 첫 해외 출장...미국서 섬박람회 홍보 나서
정기명 시장과 김영규 의장이 함께 해외 출장길에 올라 눈길을 끈다. 사진은 지난해 일상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정기명 시장과 김영규 의장이 함께 해외 출장길에 올라 눈길을 끈다. 사진은 지난해 일상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정기명 여수시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에는 최근 ‘허니문이 끝났다’며 여수 시정부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던 김영규 시의회 의장도 동행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시장과 의회 의장이 10여일간을 함께하는 이례적 행보다.

특히 지역 일각에서는 출장의 명분이 ‘섬박람회 홍보’라고 하지만, 현재 섬박람회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나오진 못한 상황에서 성급한 행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수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정기명 여수시장과 김영규 시의회 의장이 국제우호도시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시의 초정으로 섬박람회 홍보를 위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9명으로 꾸려진 섬박람회 홍보 대표단은 2일부터 9박10일간의 일정으로 뉴표트비치와 로스앤젤레스,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요 도시를 방문한다.

이번 출장의 가장 큰 목적은 섬박람회 홍보 및 협업에 관한 논의를 위한 여정으로 섬박람회지원과 등 관련부서 담당자가 동행한다.

대표단은 3일 샌프란시스코 관광협회를 방문해 관광 산업 벤치마킹과 섬박람회 컨텐츠 등 다양한 협업을 위한 회의를 갖는다.

이튿날인 4일은 세계적 공유숙박업체 에어비엔비 본사를 방문해 섬박람회 홍보와 관광 숙박 관련 업무 등 협업을 상의할 계획이다.

5일에는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6일 우리시 대표단을 초청한 국제우호도시인 뉴포트비치시를 방문, 노아블롬 시장과 최석호 전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을 만나 양 도시의 교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노아 블롬 뉴포트비치시장에게 섬박람회 공식 제 1호 초청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어 마리나 델 레이를 방문해 마리나 및 항만 배후지역 시찰과 샌디에고 도시재생지역과 샌디에고 항만청 등을 방문해 샌디에고항의 전반적인 운영과 개발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여수항과의 연계점을 모색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우호도시 뉴포트비치시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벤치마킹과 다양한 업무협업 등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장이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어떤 결과물을 가져올 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특히, 최근 민선 8기 여수 시정부를 향해 ‘허니문은 끝났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통해 보다 구체적 비전 실현과 시정 발전을 위한 깊이있는 행정을 주문했던 김영규 의장이 동행하면서 출장 이후 어떤 정책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명분없는 출장길’에 올랐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정기명 시장의 첫 해외 출장이 내실있는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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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 2023-03-02 19:27:32
강기자..반대를 위한 반대..항상 이런식의 글 ..악의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