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합동 원인분석 나서
여수 앞바다에 설치된 가두리 양식장에서 물고기 120여만마리가 집단 폐사해 관계기관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27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돌산과 남면 등지 20어가 양식장에서 123만마리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참돔, 감성돔, 줄돔 등이 집단 폐사하면서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41억원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수 해역은 지난달 14일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26일 경보가 내려졌었다. 경보는 지난 17일 해제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전남도, 여수시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은 이번 피해가 저수온에 의한 활력 저하 때문으로 추정하고, 추가 정밀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전남도는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어장 정화선을 투입해 폐사체를 처리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해양수산부에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27일 피해 양식장을 둘러 본 김영록 지사는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해 어업 경영을 재개하도록 재해복구비 지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어업인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전남도가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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