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장 설비 크리닝 외길 30년, 지역대표 강소기업으로 성장
화학공장 설비 크리닝 외길 30년, 지역대표 강소기업으로 성장
  • 강성훈
  • 승인 2023.02.23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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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 김영삼 신정개발 대표]
“현장작업자 생명 지킨다는 사명감에 최선”...끊임없는 연구투자 성과
밀폐공간 작업용 무인로봇 개발 상용화 성공...‘위험의 외주화’ 대체제로 주목
신정개발 김영삼 대표.
신정개발 김영삼 대표.

 

지역을 지탱하는 지역경제의 중심축이면서 잦은 안전사고로 ‘화약고’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여수국가산단. 큰 인명피해를 불러오는 사고의 상당수가 설비작업중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안전사고예방책은 여수산단 기업 모두의 해묵은 과제가 된 지 오래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여수산단 현장의 안전대책은 최대 관심 현안이자 최우선 과제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역의 한 중소기업이 가장 위험한 공간에서 작업해야 하는 현장인력을 대체하는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결과물들을 연이어 만들어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자체 기술력 확보는 물론 연구인력 확보도 쉽지 않은 지방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딛고, 10여년에 이르는 기간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하면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화제의 기업은 설립 이후 30여년을 국내 화학공장 설비 크리닝과 유지보수 분야에 주력해 온 신정개발이다.

1992년 설립된 신정개발은 국내 화학공장 설비 크리닝과 유지보수에 주력해 왔다.

국내 최초로 질소충진상태의 반응기 촉매제거 로봇을 개발 상용화하는 등 저장탱크와 같이 폭발성이 강한 환경에서 무인으로 크리닝하는 로봇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화학공장의 특성상 배관 크리닝 작업시 각종 위험에 노출된 현장인력을 대체할 로봇개발에 집중 투자하면서 국내 화학공장 크리닝 분야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개발 노력으로 전남형강소기업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으로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에서 성장하는 기업은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기업’으로서의 역할에도 집중하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올 한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술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신정개발 김영삼 대표를 만나 ‘신정개발’이 걸어 온 30년의 이야기와 성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 새해를 맞은 지 벌써 2개월여가 지나고 있다. 올 한해 계획한 자체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산업현장의 최대이슈인 안전에 관련하여 위험작업 무인화비율 50% 확대, 구성원 교육목표달성, 사회적 나눔확대를 금년 목표로 설정하였습니다.

 

-. 창립 30여년 동안 지역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어떻게 시작됐고,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궁금하다. 어떤 회사인지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신정개발은 1992년 세척제 납품으로 시작하여 1993년부터 크리닝 업종전환하여 현재까지 국내 화학공장 설비 크리닝과 유지보수를 수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 설비 크리닝작업의 위험성을 감소하고자 무인크리닝 로봇을 개발하였으며, 2021년부터 현장에 적용하여 기존 폭발, 질식위험을 작업현장의 위험성을 감소시키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사용범위를 넓혀 나아가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질소충진상태의 반응기 촉매제거 로봇을 개발상용화하였으며, 현재는 저장탱크와 같이 폭발성이 강한환경에서 무인으로 크리닝하는 로봇사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정개발의 화학공장 크리닝 개념도
신정개발의 화학공장 크리닝 개념도

 

-. 기술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수상실적도 상당한 것으로 안다.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2018년 전남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2018년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주관하는 산업안전 써비스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20환경부 장관상 수상

2020년 경영혁신대회 우수상,2021년 생산성향상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 로봇 관련 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신정개발이 30여년간 지켜 온 경영관과 신정개발이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기업가치는 무엇인가?

우리 신정개발의 “Cleaning으로 안전한 환경을 만든다” 미션으로 인간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우리가 현장의 작업자의 생명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국내 산업설비크리닝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타업체와 차별화된 신정개발만의 신기술은 무엇인가?

로봇 관련 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듯이 위험환경에서 사용하는 로봇이 특성화 되어 있으며, 기존 인력집약적이고 반복적인 작업환경을 무인화와 기계화변경을 다수개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지방에 위치한 기업으로서 어려움 또한 많을 것 같다. 현장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지방에서 로봇개발한다고 하면 신뢰성에 의문을 품고 선입견을 가지는 부분이 크며,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기 까지는 의구심을 가지고 적용하는 부분있습니다.

이러한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 어려우며, 주거래처가 대기업이다보니 신규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오랜기간 크리닝업체로서 이미지가 강하여 변화와 혁신으로 이루어 나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 아울러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신정개발만의 대응책은 무엇인가?

현장와 연구소의 정기적인 회의와 개발품에 대한 상호의견적용에 대한 적용이 있으며, 시제품전 3D프린팅을 통한 현장적용가능성와 미흡한 부분 보완합니다. 현장중심으로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라는 생각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 기업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향후 계획중인 신기술 개발 분야가 있다면 간략히 설명해 달라.

Cleaning업종을 30년을 한 경험을 살려 현장에서 발생하는 고위험사고의 예방와 사고발생 억제를 위해 기존 밀폐공간에서 자유롭게 동작할 수 있는 AI+방폭구조 로봇 개발이 우선이며, 작업자 고령화로 인한 근로자 대체를 위한 단순반복적인 작업에 대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신정개발의 주력 사업영역의 향후 성장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가?

현재 고위험작업현장에서 로봇사용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에는 고위험작업현장이 아닌 일반적인 작업현장에서도 로봇사용 비율이 높아질 것입니다. 이에 꾸준히 현장에 적용할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장을 이룰수 있다고 믿습니다.

 

신정개발이 개발한 작업용 로봇을 설명하고 있는 김영삼 대표
신정개발이 개발한 작업용 로봇을 설명하고 있는 김영삼 대표

 

-.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상’ 정립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의 활동을 소개한다면?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인의 사회적 책무입니다. 지역에서 성장하는 기업은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어야 하며, 나눔실천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신정개발은 정기적인 지역사회(주삼동)년2회 기부물품전달, 동백원 정기적인 후원, 회사내 기부강연회 수입금 기부, 문수동,여서동 기부, 사회시설에 대한 재능기부, 문수사회 복지관 승합차 기부 등 기업리더의 사회적책무이므로 당연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 최근 공개되는 여러 데이터들이 올 한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어떤가?

모든 분들이 어렵다고 얘기 합니다. 그런데 어렵다고 생각하면 더 어렵게 느껴지고 위축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도 여러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혁신하면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수 있다고 생각하며 기업의 리더는 어려울수록 더 배움의 기회와 혁신을 실천하여야 한다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항상 위기에 직면하면 극복하였으며, 그러면서 더욱더 성장하였습니다.

 

-. 지역의 강소기업으로서 활발한 기업활동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리더의 배움와 나눔의 실천”

기업이 성장하고 지역사회에서 인정 받기 위해서는 리더는 항상 배움의 자세로 현재를 준비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풍족한 상태에서 나눠주는 것은 진정한 나눔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나 또한 어렵고 힘들지만 함께 나눔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지역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의 기업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함께 나아갈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미래의 지역사회를 위해 오늘을 더욱더 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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