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들, 해외여행 준비 봇물
여수시민들, 해외여행 준비 봇물
  • 강성훈
  • 승인 2023.01.05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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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발급 급증...12월 한달만에 전년 1년치 초과
겨울방학 등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 급증한 듯
여수시청 민원실 여권발급 창구에서 시민들이 여권발급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여수시청 민원실 여권발급 창구에서 시민들이 여권발급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줄었던 여권 발급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특히, 방역정책 완화로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겨울방학과 설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려는 시민들의 여권 신청이 지난해말부터 줄을 잇고 있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일만에 402건이 접수되는 등 지난해말부터 여권 발급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부터 여수시청 민원실 여권 발급 업무 창구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한 여권 발급 신청은 12월부터 급증해 하루에 많게는 200여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이에 당초 2명이던 업무담당자를 4명까지 늘렸지만, 여전히 오후 8시가 돼야 업무를 마감할 정도로 업무과부하를 겪고 있다. 창구 업무 처리 시간도 1시간 가량 소요되고 있다.

실제 여수시의 여권 발급 현황을 보면 2018년 2만3,283, 2019년 2만566건으로 코로나 발생 이전 2만여건을 발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4,051건, 2021년 1,891건으로 이전대비 10분 1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러다 사회적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해 9,904건을 발급했다.

여권 발급은 지난해 4월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하다 10월부터 큰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12월 한달에만 2021년 1년동안 발급한 건수보다 많은 2,344건이 접수되는 등 급증했다.

덩달아 분실과 반납 등 여권 관련 업무도 급증해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 여권 관련 민원 업무만 3만여건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이처럼 여권 발급 업무가 급증한 것은 사회적거리두기 완화와 해외 각국의 방역지침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민 A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여권을 사용할 일이 없었는데 최근 해외여행이 풀려 아이들 겨울방학을 이용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만료된 여권을 발급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여권을 한 번이라도 발급받은 경우라면 정부24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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