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에 지역 산업계도 긴장 속 대응책 고심
화물연대 파업에 지역 산업계도 긴장 속 대응책 고심
  • 강성훈
  • 승인 2022.11.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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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24일 파업돌입...안전운임 일몰제 폐지·품목 확대 등 요구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화물연대의 파업에 따른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화물연대의 파업에 따른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24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하면서 여수국가산단과 광양항 등 전남 동부권 사업계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화물연대 전남지부는 24일 오전 10시30분 광양항 허치슨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출정식을 열고 거점별로 화물의 진·출입을 막는 '봉쇄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광양항 출정식에는 광양에서 가장 많은 1300명, 여수 800명, 순천 60여명 등 모두 2160여명의 화물연대 조합원이 참여한다.

출정식을 마친 화물연대측은 각 지역별로 거점을 마련해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화물연대의 총파업 예고에 따라 여수산단 주요 기업들은 파업 장기화 가능성 등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수시 등 지자체들도 자가용 화물차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유상운송 허가를 내주는 등 물류운송 피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도 유관기관 합동 광양항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운영중인 터미널 외 컨테이너 임시 장치장 마련, 부두 운영사 및 선·화주에 장기적치화물 및 긴급화물 사전 반출입 요청,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대응 요청 등 사전 조치를 취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 전품목으로 확대 △운송료 인상 및 생존권 보장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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