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통상 쓰는 말...핵심은 해수부장 졸속 결정”
“고향서 통상 쓰는 말...핵심은 해수부장 졸속 결정”
  • 강성훈
  • 승인 2022.10.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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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의원, ‘뻘짓거리’ 발언 논란 일자 적극 해명
“해수부, 잘못된 행위 국민앞에 사죄해야”
국정감사장에서 한 '뻘짓거리'발언이 논란으로 확산되자 주철현 의원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국정감사장에서 한 '뻘짓거리'발언이 논란으로 확산되자 주철현 의원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과정 발언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선 주철현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지난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 자리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해수부장’이 적절했는지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주철현 의원의 ‘뻘짓거리’라는 표현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여야는 공무원 영결식을 ‘해수부장’으로 치르는 것이 적절한 지 공방을 벌였다.

문제의 발언은 주철현 의원이 ‘해수부장’으로 치룬 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주 의원은 “해수부장(葬) 대상자 선정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마치 이씨가 실족사한 것처럼 사실관계를 인정했는데 고인이 실족사했다는 증거가 있냐”며 “마치 공무원이 직장에서 근무하다가 근무 시간 중 도망쳐 나와서 딴 데서 뻘짓거리하다가 사고 당해 죽은 것도 똑같이 공상으로 처리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뻘짓거리’표현이 부적절하다고 반박하자 주 의원은 “고인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상황은 주요 언론을 통해 다뤄지며 논란으로 확산됐다.

이에 주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뻘짓거리’는 과연 비속어.막말일까요?‘라는 글을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아예 국립국어원에 문의한 사실까지 알렸다.

““뻘짓”은 우리말샘에 ‘아무런 쓸모가 없이 헛되게 하는 짓’으로 풀이되어 있는데, 표준어는 아니나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말이며, 이를 비속어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듯하다는 답변이 왔다“고 밝히며 논란의 발언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주 의원은 ”제 고향에서는 통상적으로 쓰는 말이라 별다른 의식 없이 썼는데, 불편하게 느끼신 분들이 계신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문제의 핵심은 업무관련성에 대한 자료가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해수부장으로 결정 처리한 윤석열 정부의 탈법과 혈세낭비라는 점이다“며 적극 반박에 나섰다.

또, “고 이대준씨가 뻘짓거리 했다는 말은 입에도 담지 않았고, 여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고 이대준씨를 지칭한 것이 아니다’고 재차 확인까지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수부장으로 거행하려면, 사망 당시 업무관련성이 입증되야 하고, 업무중인 어업지도선에서 고의로 이탈하지 않았다는, 즉 실족해서 바다로 떨어져 본인 의사에 반해서 38킬로 떨어진 북측해역까지 표류했다는 자료가 있어야 하지만, 해수부는 이러한 증거를 하나도 대지 못했고, 해수부장관은 업무관련성 여부를 따져 보지도 않고 무조건 해수부장으로 치러야 한다고 법률과 규정을 무시하는 주장을 계속했다“며 해수부의 결정을 질타했다.

이어 ”심정적으로는 공감이 가는 말이나, 공무는 법과 규정에 따라 명확하게 처리돼야 한다“며 ”해수부 장관과 간부들은 법치국가 대한민국의 공복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자신들의 잘못된 행위를 국민앞에 사죄하고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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