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천원 여객선’이 순항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9월부터 섬 주민들의 해상교통 복지 증진을 위해 ‘천원 여객선’ 운임사업을 시범 실시해 올해부터 총 1천320개 구간으로 전면 확대했다.
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섬 주민 누구나 천 원으로 주소지 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에 따라 여수 등 7개 시군 166개 섬 주민들이 교통비 부담을 줄여 육지를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생활불편을 줄였다.
특히 섬 지역의 어르신들의 병․의원 왕래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천원 여객선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섬 주민들은 구간별로 거리가 짧은 구간은 50%, 먼 구간은 5천 원에서 7천 원의 운임을 부담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1일부터는 육지 기준 가장 멀리 떨어진 목포~가거도(만재도), 여수~거문도 등의 항로를 이용하는 섬 주민도 천원 단일요금제 혜택을 받음으로써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섬 주민 천 원 여객선 시대’를 열었다.
올 들어 8월 말 현재까지 천원 여객선을 이용한 섬 주민은 130만 건으로 코로나19 시기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160만 건)의 81%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또 이와 별도로 섬 관광객 유치를 위해 목포~가거도 등 4개 항로를 이용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여객 운임을 50% 지원하는 ‘일반인 여객선 운임 반값 지원 시범사업’도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8월 말 현재까지 이용객은 편도 5만7천 명을 넘어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섬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주민 여객선 운임 국고지원 확대 및 보조항로 공영제 전환 등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