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생기 잃고 있다...청년인구 유출 20년간 3만8천여명
여수 생기 잃고 있다...청년인구 유출 20년간 3만8천여명
  • 강성훈
  • 승인 2022.08.16 2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전남연구원 분석 결과...광양시 청년인구 유출 가장 적어
여수지역 청년인구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킹 공연 모습.
여수지역 청년인구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킹 공연 모습.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도시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여수의 청년인구 감소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년간 구례 등 군 단위 전체인구수보다 많은 무려 3만8천여명의 청년인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돼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광주전남연구원이 발간한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이슈&통계’에 따르면 전라남도 청년층(20~34세) 순유출 인구는 2015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시·군별 청년인구 누적 순유출이 여수시가 가장 많았고, 광양시가 가장 적었다.

광주전남연구원의 이번 통계 분석은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른 것으로 여수시의 경우 최근 20년간 청년인구 누적 순유출은 3만7천868명에 달했다.

이어 목포시가 2만4천394명, 고흥군이 2만152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광양시의 경우 전남 시·군 중 유일하게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순유입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연도별 청년 순유출 인구수를 살펴보면, 2002년(2만6천741명)이 청년 순유출이 가장 많았고,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5년(4천323명)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청년 연앙인구(해당 연도의 중간일인 7월 1일의 인구 수) 대비 전남의 평균 순유출율은 약 3.21%로, 고흥군(8.35%)이 가장 높고 곡성군(7.70%), 보성군(7.16%) 순이다.

연도별 순유출율이 높은 지역은 2016년 장흥군(20.85%), 2002년 강진군(16.60%), 2020년 구례군(15.23%)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연구원 민현정 인구정책지원연구센터장은 “청년인구가 교육과 일자리, 더 나은 생활 인프라를 찾아 수도권지역으로 옮겨가는 사회적 유출이 전라남도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를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청년에게 기회와 성장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거주가 가능한 전남의 가치 재창출이 절실하다”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