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제조업체들, 3분기 경기 ‘먹구름’
여수지역 제조업체들, 3분기 경기 ‘먹구름’
  • 강성훈
  • 승인 2022.07.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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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의 조사, “원가 상승‧수요 감소 등 복합요인”
“민선8기,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 해소’ 최우선해야”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은 3분기 경기 상황을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에 따르면 “지역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를 실시한 결과 ‘62.3’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 값인 100보다는 작은 값으로 상당히 ‘부정적’인 결과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36.7 하락했고, 일반제조 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32.4 하락한 조사결과가 나와 업종에 구분 없이 모두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부정적 전망은 원료수입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 산업의 경우 고유가와 원화 약세로 원가가 상승한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신증설 설비의 공급 과잉 현상 우려, 물류비·인건비 상승 등 기업의 비용 부담까지 가중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제조업종도 생활물가지수 등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이러한 분위기가 지역경제에 전이되면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여전한 고유가 지속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 기업 부담이 가중되면서 경기개선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대응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기업경기전망 조사와 함께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조사 결과 민선8기 지자체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 해소(33.3%)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지역 특화 산업 육성(24.4%)”, “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17.1%)”, “외자/기업 투자 유치(17.1%)”, “지역대학 지원 등 인력양성(5.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차기 지방자치단체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탁상행정’이 36.2%로 가장 많았고,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21.5%)’, ‘지역 경제주체의 여론수렴 미흡(20.8%)’, ‘선심성 예산 집행(15.4%’, ‘중앙정부/지방의회와의 갈등(6.1%)’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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