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시작하자마자 갑‧을 충돌
여수시의회, 시작하자마자 갑‧을 충돌
  • 강성훈
  • 승인 2022.07.13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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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의회 원내대표에 백인숙 의원 선출
갑의원들만 참석한 총회...을지역 의원들 반박 기자회견
제8대 여수시의회가 8일 개원했지만, 시작부터 갈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8대 여수시의회가 8일 개원했지만, 시작부터 갈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수시의회내 절대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개원을 하자마자 갑‧을 지역구 의원들간 충돌할 조짐이다.

백인숙 의원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의회 원내대표에 3선 의원인 백인숙의원(여서·문수·광림)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백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의회 의원총회에서 단독후보로 추천을 받아 만장일치로 원내대표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총회에는 갑지역구 시의원 12명만 참석한 채 열려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반쪽짜리’ 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를 결정한 셈이다.

을 지역구 의원들은 이같은 결정에 반박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다.

을 지역구 시의원들은 1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원내대표 선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8일 제8대 의회가 개원하자마자 갑‧을 지역구 의원들간 충돌한 시의회는 앞으로 더욱 복잡한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양상은 지난 5일 열린 부의장 선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 바 있다.

민주당 후보로 입후보한 강재헌 부의장이 15표에 그치며 상당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무소속 주재현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한편, 원내대표로 선출된 백인숙 의원은 “당헌과 당규에 입각한 여수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전남도당과 협의와 소통을, 더 나아가 중앙당과의 정책관련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내에서는 치열한 정책으로 몸살을 앓더라도 의회에서는 늘 하나가 되겠다. 과정은 치열하되 결과는 하나가 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상호 협조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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