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경 소프라노, 여수 도성마을서 ‘자유와 희망’ 콘서트
유원경 소프라노, 여수 도성마을서 ‘자유와 희망’ 콘서트
  • 강성훈
  • 승인 2022.07.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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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갤러리 개관 1주년 기념 오는 9일 오후4시
‘예언조’ 주제로 ‘편지 이중창’ 등 총 9곡 노래
여수 도성마을 에그갤러리가 개관 1주년을 맞아 특별한 콘서트를 마련했다.
여수 도성마을 에그갤러리가 개관 1주년을 맞아 특별한 콘서트를 마련했다.

 

여수 도성마을의 에그갤러리(관장 박성태)가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첫 행사로 자유와 희망을 갈구하는 성악 콘서트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유와 희망’콘서트는 오는 9일 오후 4시 에그갤러리 전시장에서 여수시립합창단 상임단원 유원경․유진경 소프라노와 구혜민 피아니스트 등이 함께 1시간동안 9곡을 선보인다.

유원경 소프라노는 지난 2016년 도성마을의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박상희) 제1회 정기연주회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 해 9월 에그갤러리 개관식에 초대돼 깊은 인상을 심어 준 바 있다.

작곡가 슈만의 숲 속의 정경에 등장하는 ‘예언조(豫言鳥)’라는 주제로 펼치는 이번 공연의 주제곡은 영화 ‘쇼생크 탈출’을 통해 잘 알려진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 이중창’이다.

소프라노 두 명이 부르는 ‘편지 이중창’은 영화 ‘쇼생크 탈출’ 주인공인 팀 로빈스가 교도소장 방에 몰래 들어가 LP판을 틀었을 때 감옥 전역에 울려 퍼진 곡으로, 억압과 고통받는 이들에게 자유와 희망의 의지를 갖게 하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유진경 소프라노는 이날 듀엣으로 참여해 유원경 소프라노와 함께 ‘편지 이중창’을 부른다.

이와 함께 유원경 소프라는 이날 담라우와 조수미가 불러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를 노래할 예정이다.

박성태 관장은 “투명마을이라 불리는 도성마을 주민들에게 영화 쇼생크 탈출의 명장면처럼 자유와 희망의 끈을 놓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며 “바쁜 시간을 쪼개 공연을 준비해 주신 세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개관한 에그갤러리는 유원경 소프라노의 독창회에 이어 횡간도 주민 70여 명의 초상화 작업을 진행 중인 이인혜 작가와 설치 미술과 입체 회화를 통해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를 제기할 이나경 작가의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입장권은 무료이고, 사전 예약자만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 주소는 여수시 율촌면 도성길43이고, 관람 문의는 061)692-024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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