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장 무소속 돌풍에 민주당 텃밭 망가져
전남 지자체장 무소속 돌풍에 민주당 텃밭 망가져
  • 강성훈
  • 승인 2022.06.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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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광양 비롯해 7개 지역 무소속 후보 당선

6·1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던 전남에서 무소속 돌풍이 거세게 불면서 텃밭이 심하게 망가졌다.

전남 22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맞붙은 순천과 광양을 포함해 무려 7명의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됐다.

2일 중앙선관위 개표 결과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 22곳 중 노관규 순천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박홍률 목포시장, 강진원 강진군수, 김희수 진도군수, 김산 무안군수, 강종만 영광군수 등 7명이 당선됐다.

순천에서는 노관규 전 시장이 경선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오하근 후보를 꺾었다.

광양에서는 무소속 정인화 후보가 김재무 후보의 민주당 바람을 잠재우면서 광양지역 처음으로 국회의원 출신 시장에 당선됐다.

두 지역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과정에서 심각한 잡음이 일었던 지역으로 선거 패배 후유증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7개 지역 외에도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간 접전지역이 상당했다.

이처럼 사실상 텃밭으로 인식된 전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자들의 참패는 무원칙한 공천으로 오만한 태도를 보인 민주당에 전남도민들이 회초리를 때렸다는 평가다.

한편, 지방선거 전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장은 민주당 19명, 무소속 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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