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짜맞춘 사기공천 받아들일 수 없어”
“사전에 짜맞춘 사기공천 받아들일 수 없어”
  • 강성훈
  • 승인 2022.05.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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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문갑태, 무소속출마 선언...지방의원 줄세우기 정치 비난
주재현 문갑태 의원이 불공정한 공천심사에 반발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재현 문갑태 의원이 불공정한 공천심사에 반발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여수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역 여수시의원으로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주재현 문갑태 의원이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주재현·문갑태의원은 3일 오후 2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시의원인데도 어떠한 사유도 모른 채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원칙도 기준도 없는 공천심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어 민주당을 탈탕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주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여수을지역위원회 소속인 이들은 이번 민주당 전남도당의 공천이 ‘불공정했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주재현의원은 “국회의원의 의중에 따른 하향식 공천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번 공천심사 공정과 상식을 벗어난, 사전에 짜 맞춘 공천 사기이다”고 직격했다.

문갑태의원도 “지난 제7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여수시 전체 시의원 후보 중 최다득표수를 기록하며 당선된 현역 시의원인데도 공천배제된 결과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에 의한 패권정치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주의원은 “공천심사 과정에서 당원과 시민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줄세우기 패거리 정치로 갑질을 하는 것은 다음 국회의원 선거를 대비해 말 잘 듣는 시의원들을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문의원 역시 ”저는 검사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의 지방의원 줄 세우기, 자기 사람 심기를 위한 낡은 정치, 패권 정치의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입장을 공식화했다.

주의원은 “비록 탈당은 하지만 민주당이 가진 원래의 철학과 이념을 신봉해 왔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문의원도 “공천배제가 부당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시민을 위한 참일꾼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속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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