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에 첫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도입
전라선에 첫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도입
  • 강성훈
  • 승인 2022.04.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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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철도전용 무선통신망 기반 시스템
19일부터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에 적용

 

그간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철도 신호 기술이 완전 국산화된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기존 열차제어시스템에 세계 최초로 철도 전용 무선통신망을 적용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하 KTCS-2)’을 19일부터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열차제어시스템은 철도에서 열차의 위치를 확인하고 열차간격을 확보하여 안전한 열차 운행과 제어 기능을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KTCS-2 는 열차위치 확인을 위한 궤도회로 등 일부 지상장치와 무선통신망을 활용하는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다.

KTCS-2는 국토교통부가 2014년부터 5년여에 걸쳐 국가 R&D과제로 개발한 기술로 2018년 7월 전라선을 시범노선으로 선정해 올해 4월까지 모든 검증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KTCS-2는 세계 최초로 철도 전용 무선통신망을 기반으로 개발한 열차제어시스템으로, 해외 신호체계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유럽표준규격을 준용했다.

기존 외산 신호시스템에 비해 안전성은 약 6배 향상되면서, 선행 열차와의 운행 간격은 최대 23% 이상 감소돼 열차 수송력은 1.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외산 신호 시스템에 비해 개량비용은 약 50% 절감이 가능하면서 연간 유지보수 비용도 최대 50억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 영업노선에서 사용개시되면서 국내철도기술의 경쟁력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KTCS-2를 노후화된 경부고속선을 시작으로 전국 노선에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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