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경 전남도의원, 땅투기 의혹 논란 진화나서
최무경 전남도의원, 땅투기 의혹 논란 진화나서
  • 강성훈
  • 승인 2022.04.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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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 긴급기자회견 “사실과 전혀 달라...민원해결 사업”
소라 복산 일대 최 의원 소유 땅 인근에 지방도 개설 추진
13일 최무경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제기에 관련 자료까지 준비해 해명에 나섰다. 

 

최무경 전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상임위원장이 땅투기 의혹으로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논란에 휩싸이며 파장이 일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무경 도의원(여수4)은 13일 직접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논란은 전남도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여수 소라 복산지구 굴곡위험도로 개선사업’이 최무경 의원이 2018년 도의원 당선 이후 2019년 매입한 인근 유원지 부지와 관련성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제기다.

최 의원이 자신이 소유한 땅의 자산 가치를 올리기 위해 해당 상임위 소관 부서 사업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다.

해당 사업은 지방도 863호선과 해안도로를 연결해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2차로 524미터 구간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10억원의 도비가 투입될 계획으로 지난해 실시설계용역 등을 거쳐 올해 말 준공예정이다.

해당사업 사업지 인근에는 최 의원이 지난 2019년 경매를 통해 10억2천여만원을 주고 매입한 4만2천여평 규모의 유원지 용도 임야가 존재한다. 최 의원은 관광사업을 위해 매입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최 의원이 자신의 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개설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같은 의혹제기에 최무경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최 의원은 “사업 대상지는 평소 상습 침수구간으로, 주민 민원이 계속돼 왔었고, 도의원을 하기 전인 2016년 여수시에서 전라남도 도로 교통과에 민원을 제기한 곳으로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해 준 것이다”고 반박했다.

“소라면 복산리 미개설도로 연결구간은 (제가) 관광지 개발을 위해 매입한 부지와 약 2km나 떨어져 있는데 어떻게 도로개설로 인한 지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느냐”며 반박했다.

또, “공천심사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이처럼 불확실하고 편파적 보도를 하는 것은 특정 후보를 낙선시키거나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묻고 싶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앞서 “이같은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언론중재위 제소 등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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