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연륙교 예산 전액 삭감해야”
“여수 경도 연륙교 예산 전액 삭감해야”
  • 강성훈
  • 승인 2022.02.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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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경도 생활형숙박시설 반대 성명서 밝혀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 관련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 건립 강행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시민사회가 다시한번 비판에 나섰다.

특히, 최근 지역 경제단체가 촉구했던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예산 삭감을 시민사회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8일 성명서를 내고 “여수시의회가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부담금 예산안 전액 삭감할 것”을 촉구했다.

제217회 임시회를 운영하고 있는 여수시의회는 여수시가 제출한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부담금’ 예산안 심의를 이번 임시회에서 다룰 예정이다.

9일 상임위, 11일 예결특위 심의를 이어가는 일정이다.

해당 예산은 총사업비 1,195억원 가운데 478억의 국비를 제외한 전남도와 여수시, 미래에셋이 분담키로 한 예산가운데 일부다.

시의회는 지난해 관련 예산 심의에서 지역사회 반대 여론을 들어 전액 삭감했다.

여수에서는 시의회와 시민사회, 지역 경제 단체를 중심으로 경도에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지속 제기해 왔다.

여수시의회는 지난해 7월 임시회에서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이어 수 차례 결의안과 시정질의, 10분발언 등을 통해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왔다.

전남도의회 의원들도 지난해 10월 임시회 도정질문과 5분 발언을 통해 “미래에셋의 경도 개발은 세계적인 관광단지 조성인지 아니면 투기사업이 목적인지 저의가 의심스럽다. 도지사는 미래에셋의 경도 개발이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 개발이라는 사업취지에 맞게 가고 있는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었다.

전남연대회의는 “지방의회와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가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을 강하게 반대하는데도 여수시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 다시 경도 진입도로 개설 사업부담금 예산안을 편성한 것은 불통행정을 드러내는 것이자, 미래에셋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 예결특위는 경도 진입도로 개설 사업부담금 예산안 전액을 삭감할 것”을 촉구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과 사업자인 미래에셋측을 향해서도 건립계획 불허와 건립계획 철회를 각각 요구했다.

특히, “ 미래에셋은 지역사회와 소통·상생하는데 노력하고, 당초 약속한대로 경도 에 세계적인 관광테마시설을 건립하는데 주력할 것”을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전남도는 미래에셋의 일방적인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계획 추진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뜻있는 시민, 기관과 함께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의 철회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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